감자튀김을 제외하고 세군데 대표 패스트푸드 레스토랑을 조사한 결과, 2000-2013년에 걸쳐 경미하지만 나트륨 및 포화지방함유량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스턴에 위치한 명문대학교 중 하나인 터프츠 대학교 (Tufts University) 에서 진행한 이번 조사는 2온스 치즈버거, 4온스 치즈버거와 그릴드 치킨 샌드위치, 많은 양의 감자튀김을 대상으로 영양소 함유량을 분석했다.

그리고 해당 제품들의 1,000 칼로리 당 함유하고 있는 나트륨, 포화지방, 트랜스 지방 함유량에 대한 정보를 획득했다.

우선 최근 한 조사를 통해 공개된 2014년 평균 패스트푸드 레스토랑 메뉴의 1,000 칼로리 당 나트륨함량은 1,848 밀리그램, 캐주얼 레스토랑 메뉴의 1,000 칼로리 당 나트륨함량은 2,090 밀리그램인 것으로 조사됐고 2010년 미국인을 위한 식단지침 (The Dietary Guidelines for Americans) 에 따르면 미국 성인 평균 하루 2,300 밀리그램 미만의 나트륨 섭취를 권장한다.

감자튀김의 포화지방 및 트랜스 지방 함유량은 14년에 걸쳐 미세하게 감소하고 있는 추세이며 인공 트랜스 지방을 유발할 수 있는 부분경화유 (partially hydrogenated oils) 사용이 감소함에 따라 2006-2009년 사이 1,000 칼로리 당 감자튀김의 트랜스지방 함유량은 감지할 수 없는 수준까지 감소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2009년 이후 치즈버거는 대부분 다량의 트랜스 지방을 함유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며 치즈버거에 함유된 트랜스 지방함유량을 감소하기 위해서는 더 기름기가 없는 소고기를 사용하거나 저지방 치즈를 사용하는 방법을 통해서만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2000년에 세군데 대표 패스트푸드 레스토랑들이 감자튀김 1,000 칼로리 당 316-2000 밀리그램의 나트륨을 함유했었다면 2013년 1,000 칼로리 당 700-1,420 밀리그램의 나트륨을 함유했음에도 불구하고 14년의 시간이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감자튀김의 나트륨함량은 여전히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치즈버거 또한 14년간의 시간동안 여전히 1,000 칼로리 당 18-25그램이라는 다량의 트랜스 지방을 함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치즈버거 1,000 칼로리 당 포화지방함유량에는 미세하게나마 변화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터프츠 대학교의 연구원들은 패스트푸드 레스토랑을 방문하는 고객들은 그들이 매번 방문할 때마다 해당 패스트푸드 레스토랑들의 음식이 무엇인가 개선된다거나 달라진다는 것을 기대하는 것이 아니라 매번 똑같을 것으로 예상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러한 패스트푸드 레스토랑을 자주 방문하는 고객들의 편견들은 각 레스토랑업체들이 점진적으로 변화를 모색하는 것을 통해 극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다시 말해, 패스트푸드 레스토랑의 메뉴를 더 건강하게 만들어 새로운 메뉴를 소비자들에게 제공한다는 대체 방식의 접근법은 아직 소비자들의 기대감으로서 형성되어 있지 않다는 뜻이다.

그렇지만 오늘날 소비자들이 원하는 메뉴가 다양하고 복잡한 만큼 새로운 메뉴를 출시해 소비자들에 다양한 메뉴를 선택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한다면 그들이 오늘날 식사가이드라인에 부합해 식사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 연구를 진행한 Alice H. Lichtenstein은 터프츠 대학교에 위치한 장마이어 농무부 인간영양연구센터 (Jean Mayer U.S.D.A. Human Nutrition Research Center) 의 수석 과학자일 뿐만 아니라 2015년 식사가이드라인 자문위원회 (2015 Dietary Guidelines Advisory Committee) 중 한명이다.

※ 시사점

- 아직 대다수의 소비자들이 패스트푸드 체인에서 건강한 메뉴를 기대하고 있지 않지만 오늘날 소수의 패스트푸드 체인들이 친환경 및 유기농 식재료를 사용한 메뉴를 출시하기 시작한 만큼 이러한 움직임들이 2015년 패스트푸드 체인업계에서 어떤 변화의 바람을 불어올지 귀추가 주목됨

◇ 출처 Food Business News 2014.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