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홍콩시민을 위협하는 심천 발암 해산물
조회864홍콩과 인접한 선전시(深?市) 러위엔루(樂園路) 해산물 판매점. 홍콩시민들은 값이 저렴한 선전의
해산물 식당을 자주 찾는다. 중국 선전(深?)에서 판매되고 있는 조개류 해산물에서 기준치의 10배가
넘는 카드뮴이 검출돼 충격을 주고 있다.
후난성(湖南省) `카드뮴 오염쌀'이 광조우(廣州)에서 유통된 사건으로 인한 불안이 채 가시기도 전에
또다시 발암 해산물 판매 사실이 알려지면서 홍콩에 공급되는 조개류가 대부분 중국산인데다 홍콩에
비해 해산물이 비해 저렴하고 서비스가 좋은 선전 해산물 식당을 자주 찾는 홍콩 시민들의 먹거리 안전에
대한 불신과 불안감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선전시의 시중에서 판매되는 어패류에서 채취한 샘플 중
70%에서 기준치를 초과하는 중금속 카드뮴이 검출됐다. 특히 가리비 종류(帶子, 扇貝, 元貝)는 기준치의
10배를 넘는 샘플도 있는 등 카드뮴 오염 정도가 가장 심각했다.
전문가들은 카드뮴을 장기간 섭취하게 되면 뼈가 물러져 조금만 움직여도 골절이 일어나는 이타이이타이
병이나 간과 신장의 손상, 심한 경우 암을 유발할 수 있다.
선전시 질병통제센터는 2012년 시중의 69개 조개류 해산물 샘플에 대해 중금속 함유량 검사를 한 결과
이 중 47개 샘플에서 기준치를 초과하는 카드뮴이 검출됐고 합격률은 약 30% 불과했다고 밝혔다.
불합격 처리된 샘플은 가리비 종류와 생굴, 모시조개, 맛조개 등 대부분의 조개류 해산물이었고 합격 처리된
것은 홍합, 백합대합, 꼬막 세 종류뿐이었다.
새로운 식품안전 국가표준인 《식품중오염물질 제한량(食品中?染物限量)》에 따르면 해산물의 카드큠
함유량은 1kg당 2mg을 넘어서는 안 된다. 그러나 이번 검사 결과 검출된 가리비의 카드뮴 함유량은 매우
우려할 만한 수준이다. 합격률이 20~30%에 불과했다.
선전시 질병통제센터 전문가는 “수심이 얕은 바다의 오염이 더 심각하고 중금속 농도도 더 높은 편”이라며
“이러한 지역에서 주로 조개류를 채취하거나 양식을 하는데다 조개류의 중금속 흡수력이 더 높다보니 중금속
함유량이 기준치를 초과하기 쉽다”고 설명했다.
발암 해산물 문제는 선전에만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 이미 주하이(珠海), 중산(中山) 등지까지 퍼져 있는 상태다.
홍콩 역시 예외 지역이라고 하기 어렵다. 그러나 선전시 해산물 식당들은 해산물의 원산지나 양식 환경에 대해
잘 모르고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선전 롱강(龍崗) 난아오(南澳)의 해산물 양식장은 이미 대부분 문을 닫은 상태다.
홍콩의 재래시장 해산물 가게에서 판매하는 조개류는 대부분 중국에서 수입된 것으로 한 해산물 가게 담당자는
“해산물 구입 시 중국의 식품 안전 문제를 고려한다”며 이번 검사 결과가 조개류 판매에 영향을 미치기 될 것을
우려하기도 했다.
홍콩중문대학 생물화학과 교수는 “카드뮴은 조리해도 없어지지 않고 분해되지도 않는다”며 “매우 위험한
화학물질”이라고설명했다. 그는 만약 조개를 전부 먹게 되면 거기에 함유된 카드뮴도 전부 흡수된다며 몸에
측적된 카드뮴은 신장과 간장 등의 기관을 심각하게 손상시키고 심지어 암을 유발하기도 한다고 지적했다.
홍콩 당국은 홍콩에 공급되는 해산물의 샘플을 정기적으로 채취해 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그러나 홍콩해산물
연합회 대표는 매일 홍콩에 공급되는 해산물이 수량이 방대하기 때문에 중금속이 함유된 해산물이 홍콩에
유입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다고 시인했다.
또 다른 관련업계 인사는 “중국 해산물은 광둥성(廣東省) 각 지역과 홍콩과 마카오에까지 판매되고 있다”며
“홍콩의 일부 해산물 가게는 불법적인 경로로 해산물을 수입하기도 하기 때문에 정상적인 검사를 거치지
않아 안전성을 보장하기 어렵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 출처 : 동방 일보 / 위클리 홍콩 ( 2013.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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