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투자관리 전문 업체 JLL(Jones Lang LaSalle)의 조사에 의하면 러시아 모스크바가 런던과 파리를 이어 소매 개발사업에 유리한 요건을 갖춘 도시 순위 3위를 차지했다. 

JLL은 2011년 1/4분기와 2014년 3/4분기까지의 러시아 내 국제 유통기업의 확장에 대한 조사를 수행했다. JLL 전문가들은 지리적 요인 분석과 함께 시장 진입 방법, 국적 별 기업의 신 유통 구조에 대해 분석했다.

연구조사 결과 대다수 해외 기업의 러시아 내 타겟 도시는 모스크바로 나타났다. 2011년 1/4분기와 2014년 3/4분기사이 79%의 소매기업이 러시아 수도, 모스크바에서 첫 매장의 문을 열었다. 상트페테르부르크(ST. Petersburg) 시장에서 처음 개장하는 기업은 12%를 기록했고 나머지 9% 기업은 소치, 로스토브 온돈, 카잔 등을 포함한 지방을 더 선호했다.

JLL, 러시아 & 독립국가연합부 엘레나 자도로즈나야(Elena Zadorozhnaya)는 "모스크바는 해외 기업들에게 가장 선호도 높은 시장이지만 운영비용 측면에서 한계가 있기 때문에 시장 진입에 제한이 있다. 따라서 러시아 지역 내 강력한 파트너가 존재하거나 전망이 밝은 일부 소매기업들은 모스크바 지역으로의 확장을 염두에 두고 있다."라고 전했다.

대부분 소매 체인점은(70%) 쇼핑센터에서 운영을 시작한다.

첫 매장을 오픈하는 개수가 많은 쇼핑센터 면에서는 에이에프아이몰 시티(AFIMall City)가 선두이며 브레메나 고다(Vremena Goda)와 메가 벨라야 다챠(MEGA Belaya Dacha)가 공동 2위를 차지했다.

엘레나는 "러시아는 유럽과 다르게 "몰(mall)"형태의 시장이 존재하며 쇼핑센터에서 주로 이윤을 창출한다. 이 같은 현상은 국가의 기후적 요인과 관광 소매 지역의 부재로 인해 발생하며 해외 진입자들도 이를 잘 인지하고 있기 때문에 쇼핑센터로의 입점을 선호하고 있다."고 전했다.

조사 기간 내 러시아로의 시장진입이 가장 활발한 기업은 이탈리아(13%), 프랑스(11%), 영국(10%)을 포함한 유럽기업으로 총 진출자 중 61%를 차지했다. 스페인(7%), 독일(5%), 터키(3%), 스웨덴(3%), 덴마크(2%), 네덜란드(2%), 핀란드(2%)가 그 뒤를 이었다. 러시아 시장으로 진출한 미국 소매 기업의 수는 2011년 이래로 27%를 기록했다. JLL은 장기적 관점에서 아시아로부터의 시장 진입자 수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2013년도는 모스크바 지역의 시장의 높은 성숙도, 긍정적인 경제 전망 등으로 신규 소매업자들의 진입 활동이 활발한 해였다. Oxford Economics에 따르면 러시아의 2013년 소매 수익은 7,422억 루블로 유럽 국가 중 선두를 기록했으며 많은 다국적 기업들의 타겟 시장으로 떠올랐다.

하지만 2014년에는 러시아 화폐 가치 하락과 소비자 구매 활동의 감소로 국제 기업들은 상당한 영향을 받았다. 이러한 경제 상황 속에서도 일부 기업들은 하락한 화폐가치를 이용해 이윤을 내고 좋은 부지를 임대하는 등 이익을 취하기도 했다.

엘레나 자도로즈나야는 ”소매 공급 향상과 경쟁 확대는 새로운 국제 기업들에게 틈새시장을 차지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 한다“며 러시아 시장의 가능성에 대해 강조했다.

# 이슈 대응방안

소매기업들이 러시아 시장에서 첫 사업을 착수할 때 모스크바 지역을 가장 먼저 고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만큼 모스크바 시장이 안정적이라는 것을 입증하는 지표라고도 볼 수 있다. 다양한 소매기업들이 모스크바를 러시아 진출의 첫 시장으로 여기는 만큼 러시아로의 수출을 염두에 두고 있는 국내 기업들도 모스크바 시장에 주목하여 안정적인 수출 판로를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사료된다.

# 참고 자료
http://www.property-magazine.eu/79-of-new-entrants-to-the-russian-retail-market-target-moscow-for-their-first-store-opening-30500/2.html
http://www.freshplaza.com/article/132401/Russian-cucumbers-to-UA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