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산 한국수출 사실상 확정···쇠고기 값 폭등 예고
조회711미국산 한국수출 사실상 확정···쇠고기 값 폭등 예고
갈비살·차돌박이···한인 선호 육질, 내달 중순부터 값 두배가량 뛸 듯
미국산 쇠고기의 한국 수출이 사실상 확정되면서 미국내 소비자 쇠고기값이 폭등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아직 한국으로의 수출은 시작되지 않았지만 약 2주전부터 일본으로 쇠고기 수출이 시작되면서 마켓에서 판매되는 쇠고기의 소비자 가격이 10~20센트 정도 올랐다.
정육업계 관계자들은 한국으로 쇠고기 수출이 시작되는 9월 15일 이후에는 쇠고기 가격이 1.5~2배 가량 오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국은 뼈없는 부분의 쇠고기만을 수입할 예정인 것으로 밝혀져 한인이 많이 찾는 갈비살 차돌박이 불고기 등의 가격이 오르고 살점을 잘라낼 수 있는 갈비와 같이 뼈있는 부분도 덩달아 가격이 오를 것으로 보인다.
삼창정육의 조 매니저는 "이번 수출로 인해 광우병이 터진 후 떨어졌던 고기값이 광우병 사건 이전과 비슷해질 것"이라며 "갈비살의 경우 지금은 마켓 가격이 파운드 당 3달러정도지만 추석 이후로는 7~7달러 50센트로 오른다 생각하면 된다"고 말했다.
뼈있는 고기의 경우에도 지금은 파운드당 2달러정도 하지만 수출 이후에는 30~40%정도 더 비싸질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쇠고기 수출 이후에 물량 확보가 어려울 것을 예감한 큰 규모의 한식당 업주들이 조심스런 선구매 움직임을 보이는 가운데 선구매를 하려는 사람들의 수요에 따른 공급이 원활히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한국 수출을 앞두고 있는 미국내 축산업자들간의 눈치보기 작전이 그 이유라 할 수 있는데 이들은 수출이 시작되고 한국이 필요로하는 쇠고기의 양과 질 그리고 인근 동남아시아지역의 쇠고기 이동량을 파악한 뒤 쇠고기 공급량을 정하기 위해 소 도살량을 줄이고 있다는 것이다.
그린랜드 정육부의 라이언 정 매니저는 "한국의 경우 추석 연말 설 구정이 쇠고기 소비량이 제일 많은 시기인데 9월 15일부터 수출한다 해도 추석연휴에 맞춰 물건이 도착하기는 어렵다"며 "추석 이후에 연말을 바라보며 한국에 발주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결국 그때까지 마켓에 들어오는 고기량이 한정되어버린 셈"이라고 말했다.
자료원 : 뉴욕aT센터 / 미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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