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코카콜라-펩시, 이번엔 '커피 전쟁'
조회494토미 케이는 바빠서 출근길에 스타벅스에 들르지 못하는 날에는 집에서 스타벅스 프라푸치노 병을 들고 나온다.
그는 코스트코에서 12팩 상자를 집어 들며 "간편하게 해결된다. 한 상자면 한 두 달정도 마실 수 있다"고 말했다.
케이처럼 커피를 좋아하지만 바쁜 사람들은 수퍼마켓이나 자동판매기에서 더 많은 커피를 만나게 될 것이다. 음료시장의 거대기업 코카콜라에서 미국 2위 커피점 체인인 카리부와 손을 잡고 올 여름에 아이스커피를 필두로 포장커피 시장에 뛰어들 계획이기 때문이다.
코카콜라는 커피에 초콜릿향을 가미한 고띠바 벨지안 블렌드도 세계 시장에 선보일 예정이다.
펩시와 협력하여 프라푸치노를 비롯한 커피 음료들로 포장 음료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스타벅스도 아이스커피에 대한 기대가 크다. 또한 재활용 가능한 스틸캔에 담은 9온스 사이즈의 뜨거운 커피도 곧 자동판매기에서 판매할 예정이다.
탄산음료가 여전히 음료시장에서 선두 주자이지만 최근 판매고가 떨어지기 시작했고 대신 에너지 음료와 생수 인스턴트 차와 커피가 자리를 그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특히 병이나 캔에 담긴 커피 시장만도 미국에서 10억 가량에 이르고 해마다 두자리 이상 성장해왔다.
관계자들은 코카콜라의 조지아 커피 브랜드가 일본에서 미국보다 12배나 큰 시장을 점유한 점에 주목하고 있다고 스타벅스의 게리 로페즈 부사장이 전했다.
"미국인들은 새로운 것을 시도하는 일본 소비자들과 점점 더 닮아 간다"고 비버리지 다이제스트의 존 시처 편집장이 지적했다.
코가콜라를 비롯한 음료회사들은 병이나 캔커피 시장의 비밀을 알아내려고 노력했지만 많은 경우 별로 성공하지 못했고 스타벅스와 펩시가 공동으로 운영하는 노스 어메리칸 커피 파트너십이 미국의 포장커피 시장의 90%를 점유하고 있다.
프라푸치노를 비롯한 이 병 커피들은 스타벅스 상표로 팔리지만 펩시의 유통 시스템 덕분에 스타벅스 커피점이 멀리 떨어진 지역에서도 구입이 가능하다.
코카콜라의 신제품 커피음료도 비슷한 수순을 밟을 것으로 보인다. 중부와 동남부에 400여개의 체인점을 가진 카리부의 커피브랜드와 코카콜라의 포장 및 유통이 결합하게 된다.
코카콜라와 카리부는 약간 달콤한 밀크 냉커피를 첫 제품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LA aT 센터 (자료원:Korea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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