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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7 2012

[일본-오사카]산리쿠 미역, 고가지속, 시장이 얼어붙을 염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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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오사카]산리쿠 미역, 고가지속, 시장이 얼어붙을 염려


‘이번과 같은 입찰가 고공행진이 계속되면 미역시장이 얼어 붙는다’

 올 시즌 산리쿠미역의 입찰평균가격은 예년의 170%을 기록했고 가공 제조업체를 중심으로 위기감이 만연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작년 동일본대지진에 의해 산리쿠산 양식미역은 거의 괴멸하여 이번 시즌의 미역 수확이 기대되고 있다. 하지만, 저수온에 의한 성장 더딤 등이 거듭되고 있고, 예년보다도 1개월의 생산이 지연되어 생산자 지원가격을 뛰어넘은 가격으로 입찰이 지속되고 있다.

 3월말 미야기의 5번째 입찰에서는 외발1등이 최고가 2만1000엔, 평균도 1만 7000~1만 8000엔을 기록했다. 이와테의 2번째는 발1등이 최고가 2만999엔, 전체에서도 2만엔 전후를 기록했다. 원잎과 절잎에서 조차 1만3000엔을 넘는 상황이다. 재고를 보유하지 않은 제조업체와 양판점 등으로부터 급 추가주문을 받은 제조업체가 구매하러 오고 있다.

 올해 산리쿠산은 ‘7~8할정도’라는 어협관계자의 목소리도 있지만, 현지를 관찰한 가공 제조업체 중에는 “미야기에서 5~6할, 이와테에서 3~4할일 것이다‘라고 예측하는 사람도 있다. 또한, 이후 수온이 올라가면 품질에 영향이 미칠 것이라는 위기감도 있지만 5월 이후에 입찰을 확대할 것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많이 들리고 있다.

 4월 3일에 일본열도를 엄습한 폭탄저기압의 영향은 4월 5일 현재에는 정확한 피해상황이 분석되지 않고 있지만 상당한 피해가 예상되며, 가격이 떨어지지 않고 보합으로 갈 추이를 보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입찰가격의 고공행진은 단기적으로는 생산자의 실수입의 증가로 연결되지만 지나친 고가로 소비가 위축되면 장기적으로는 생산자와 산지경제에 있어 마이너스가 될 수 밖에 없다. 제조업체는 예년의 2배 가까운 가격의 미역을 어떻게 판매할 것인지 어려운 판단에 ?기고 있다. 후쿠시마 원발사고에 의한 풍평피해도 있어 ‘국산=안전’이라는 신화는 점점 무너져 가고 있고, 중국산과 한국산의 품질도 결코 나쁘지 않은 가운데 ‘가격을 올리면 소비가 바닥을 칠 것은 눈에 훤히 보이고, 가격을 유지하면 이익이 나지 않는 상황’으로서 다수의 가공제조업체가 같은 고민을 하고 있는 상황이다. 실제로, 작년은 가정용이 중국산과 한국산으로 전환된 한편, ‘미역소비의 전체량이 감소하였다’라고도 지적되었다. 산리쿠에 자사가공공장을 가지고 있는 가공업자는 “식품은 구매해서 먹어 줘야 의미가 있기 때문에, 소비자가 일상적으로 구입할 수 있는 가격을 유지하고 싶다”라고 힘주어 말하고 있으며, 그 외 다수의 가공업자들의 바람이기도 하다.

 미역시장을 지키기 위해서는 생산자, 제조업체, 유통업자들 등의 관계자가 모두 ‘윈-윈’가능한 방향을 모색하는 것이 필요할 것이다.  


산리쿠미역 공판실적(2005~2010년)

2005년

2006년

2007년

2008년

2009년

2010년

이와테

수량(톤)

23,982

24,211

23,604

22,582

14,798

18,718

금액(백만엔)

3,087

2,715

2,985

5,370

2,370

3,062

단가(엔/키로)

129

112

126

238

160

94

미야기

수량(톤)

13,666

11,959

10,014

12,468

24,329

12,985

금액(백만엔)

1,637

1,194

1,282

2,995

4,243

2,066

단가(엔/키로)

120

100

128

240

174

94

※수학은 생·익힌 재품·말린 제품의 총액 및 평균단가. 수량은 전부 원조환산한 것.


*품평피해: 근거없는 소문으로 인한 피해

중국, 생육양호로 20만톤 초과

나루토와 한국은 부진


 국내에서 산리쿠에 버금가는 산지인 나루토는 올 시즌 세토우치의 비가 적게 내려, 영양염부족이 품질에도 영향을 미쳤다. ‘황색 잎이 많고, 품질도 아직 부족하다’(가공업자)라는 목소리도 들리고, 생산량도 예년을 하회한다는 전망이다. 하지만 산리쿠산도 물량이 적기 때문에 ‘나름대로 가격은 나올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한편, 최대의 수입처인 중국은 올해 해수온과 영양염의 상태가 좋아서, 중국산을 취급하는 제조업체는 “순조롭게 성장하고 있고, 품질은 최근 몇 년간 중에서도 굉장히 좋다”고 평가하고 있다. 다렌과 산동성 등의 산지의 4월 초순의 수온은 평균보다 2℃높은 상태이다. 최근 2~3년은 대한파와 산지의 이동 등으로 좋은 품질의 원료준비에 고전하는 업자도 많았지만 이번 시즌은 꽤 좋은 품질의 상품이 22만톤 전후로 예측되고 있다.

 인건비의 상승 등의 영향으로 ‘kg당 390엔 정도까지 올라갈 가능성이 있다’고 예측하는 가공 제조업체도 있다. 이미 올해는 ‘증치세가 5~6%정도 상승한다’는 정보도 있어,  한층 더 높은 가격상승에 따른 두려움의 목소리도 들리고 있다.

 한국은 올해 질, 양 모두 작년을 하회한다는 전망이다. 생각보다 상승하지 않은 수온이 성장을 방해하여 생산량은 작년을 하회할 것이라고 전망되고 있다.

 작년 산리쿠산을 커버하기 위해 일본의 수요를 뛰어 넘을 정도의 미역이 중국과 한국으로부터 대량수입되었기 때문에 ‘품질 좋은 것은 거의 팔렸지만, 그렇지 못한 것을 재고로 쌓아놓고 있는 업자도 많을 것이다’라는 말이 가공업자 사이에 돌고 있으며, 재고와 균형을 맞추기 위해서 올해 어느 정도 수입될지는 아직 미지수이다.


           미역 수입량의 추이 (생환산, 만톤)






일간수산경제신문 2012/0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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