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병 씨마늘 대량 보급으로 수량 30% 늘린다!
조회736- 농진청, 무병 씨마늘 대량생산 신기술 개발로 보급 체계 갖춰 -
농촌진흥청은 마늘에 감염된 바이러스를 제거함으로써 수량을 30% 이상 높일 수 있는 무병 씨마늘 대량생산 신기술을 개발해 우량 씨마늘을 농가에 보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농촌진흥청 바이오에너지작물센터에서 새로 개발한 기술은 생육중인 마늘에서 생장점을 배양해 무병 씨마늘 배양구를 생산하는 방식으로 기존의 캘러스(세포덩어리) 유기배양에서 소요되는 18개월의 배양기간을 6개월로 1년이나 단축했다.
생장점을 뽑아내는 작업이 간편해 연간 1인당 배양구 1천개의 대량 생산이 가능하고, 저온처리, 순화재배 등 추가과정을 생략할 수 있으므로 무병 씨마늘 배양구의 생산원가가 1개당 14천원에 불과해 기존방식(107천원/개)에 비해 1/8의 적은 비용으로도 생산이 가능하며, 이 배양구를 2년 정도 증식한 보급종 씨마늘은 구당 140원까지 낮아져 일반 씨마늘과 비슷하게 되는 획기적인 기술이다.
또한, 바이러스 검정도 포장검정으로 대체함으로써 생산비용을 절감시킬 수 있으며 기존방식의 캘러스 배양구 재배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이차생장 같은 이상 증상 발생이 적어 재배 안정성도 높다.
농가 보급에 앞서 무병 씨마늘의 수량특성을 조사하고, 2005년부터 6년간 무병 씨마늘 4.2톤을 매년 소량씩 농가, 농업기술센터, 농협 등에 분양해 재배안정성을 평가한 결과 우수성이 입증됐다.
난지 마늘인 남도마늘과 토종의 무병 씨마늘을 시험 재배한 결과, 보통 씨마늘보다 30∼40% 정도 증수효과를 확인하였고, 장기재배 시험인 남도마늘 4년 계속재배에서도 관행수량(1,038kg/10a)에 비해 35%가 증수되어 5년까지는 30% 이상 증수되는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무안, 신안, 남해 등의 남도마늘 주산단지 기술센터의 시범재배에서는 무병 씨마늘의 수량과 품질이 우수해 계속 및 확대 재배할 의향을 보내올 정도로 우량 씨마늘로서 가치를 인정받았다.
따라서 농촌진흥청 바이오에너지작물센터에서는 2012년부터 연간 무병 씨마늘 5,000구를 배양·증식해 무병 씨마늘 보급종으로 10만구(1.7ha 재배분)씩을 남도마늘 주신지역에 보급함과 동시에 안전 재배기술 교육을 실시해 생산성을 높여 나갈 계획이다.
이번에 개발한 무병 씨마늘 대량생산 기술을 이용하면 우리나라 마늘 재배면적의 약 68%를 점유(12,000ha, ‘10)하고 있는 남도마늘에 소요되는 씨마늘을 5년에 걸쳐 대부분 교체할 수 있으며, 또한 남도마늘 재배면적의 30%정도만 우량 무병 씨마늘로 교체해도 생산액 기준으로 연간 210억 정도의 농가소득 증대가 기대된다.
생육기 생장점 배양 신기술은 2010년에 ‘마늘 생육기간 중 인편분화기에 생장점 적출, 배양을 통한 종구 생산 방법’이란 제목으로 특허(제 10-0965812호)를 취득했고 희망하는 산업체에 기술이전할 계획이다.
농촌진흥청 바이오에너지작물센터 서세정 소장은 “무병 씨마늘은 수확량 증대뿐만 아니라 품질 향상과 생산비 절감에 의한 농가소득 증대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므로 이번에 개발한 대량생산 기술을 이용한 보급체계 확립과 보급 확대를 위해 더욱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출처 : 농촌진흥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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