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무공해 소고기 인기 폭발
조회760인공 호르몬과 항생제 없는 자연 사료로 광우병 발병 가능성을 원천 차단한 온주 소고기회사가 화제다.
스스로를 건강식품 사업가로 부르는 데릴 윌리엄스와 마크 컬링은 ‘그레이 브루스 비프(Grey-Bruce Beef)’사의 공동 창업주다.
온주 마크데일(Markdale) 인근 농장에서 전통 사료로 소들을 사육해 지난 4월부터 쇠고기 시판에 들어간 이들은 저나트륨(low-sodium), 저지방(low-fat), 노 트랜스팻(no transfat), 지방산의 높은 오메가 3(high omega-3)와 고셀린(high selenium)으로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다.
그레이브루스 비프의 정신은 간단하다. ‘소고기는 해로운 것이 아니다. 더 많은 고기를 위해 소에게 주입하는 인공적인 물질은 건강하지 않은 상품으로 종결된다’는 표어가 바로 그것.
미시사가에서 의사로 일하다 승마를 좋아하는 부인의 권유로 시골에 정착한 윌리엄스는 “우리는 풀과 곡물 위주의 무공해 천연사료만을 사용한다. 합성 호르몬이나 항생제는 전혀 없다. 그 결과가 현재의 최상품 소고기다”고 말했다.
15년간의 사료 사업을 경험으로 소들에게 자연사료를 공급하고 있는 컬링은 “보통 소 농장들이 1월에 판매 계약을 맺지만, 우리는 그때에는 시판할 수 있는 소가 없어 4월에야 판매를 시작했다. 시장의 반응이 워낙 좋아 내년까지 4차례 판매 계약을 이미 맺었다”고 말했다.
의사와 사료업자였던 이들이 처음으로 손을 잡고 출범한 회사는 2006년의 ‘올 컨츄리 피드 & 그레인’ 사료 회사다. 가격이 비싸긴 하지만 좋은 품질의 사료에 성공을 점쳤던 이들은 값싼 사료를 선호하는 농부들의 싸늘한 반응에 실패의 씁쓸함을 안고 첫 사업을 접어야 했다.
건강한 육우 농장을 직접 경영하자는 데 뜻을 모은 이들은 마크데일 인근에 농장을 마련하고 직접 소를 기르기 시작했다.
윌리엄스는 “1970년대를 기점으로 농장들은 더 많은 고기를 얻기 위해 인공성장 호르몬을 소들에게 주입했고, 이것이 나중에 발암물질로 판명되면서 소고기는 인체에 해롭다는 오명을 뒤집어썼다. 1990년대 발생한 광우병은 육우농장의 위기를 더욱 심화시켰다”고 지적했다.
컬링은 “인공호르몬을 퇴출하고, 항생제는 꼭 필요한 경우에만 사용하고 있다. 이웃 농장들에도 아버지 세대의 인공사료가 아닌 할아버지 세대의 자연 사료가 훨씬 양질의 고기를 생산한다며 전통 방식을 적극 추천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역 농산물이 최고의 품질이라는 좌우명을 갖고 있는 윌리엄스는 “플로리다의 OJ 소고기는 신선한 오렌지로 우수한 육질을 자랑한다. 그린 오렌지를 따 트럭에서 익혀 먹이는 온주 소들과는 차원이 다르다. 그러나 온주에서 태어난 송아지를 온주 농산물로 사육하면 최고의 고기를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6월과 7월 오타와 야외 페스티벌에 참석한 ‘그레이 브루스 비프’는 사업 시작 두 달 만에 버거 10만개를 주문받는 진기록을 수립했다.
회사는 현재 베리, 오타와, 브루스 카운티의 럭나우, 워털루 카운티의 헤이델버그에 판매 사무실이 있고, 다음 달에는 페리사운드에 사무실을 열 예정이다.
토론토 진출은 고려하지 않고 있다. 그러나 회사 웹사이트(greybrucebeef.ca)를 통해 토론토 주민들도 소량의 고기를 주문할 수 있다.
LA aT 센터 (자료원: Korea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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