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냉동식품 기업 피카르, 이온과의 협력으로 일본 진출(최근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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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냉동식품 전문 기업 피카르(Picard)가 2014년도 내에 이온(イオン)과 다이에 등 일본 수도권 지역 종합 슈퍼 9개 점포에 출점할 계획이다. 지난 11월 20일 그랜드 오픈한 도쿄 히노시(日野市) 지역 이온 타마다이라노모리(多摩平の森)점에 첫 출점했다. 피카르는 프랑스 국내 인기 상품을 중심으로 전채나 메인 요리, 디저트 등 약 50여개 냉동식품 품목을 라인업 하여 출점한다.
피카르는 프랑스 내에서 약 20%의 점유율을 보유하고 있는 냉동식품 전문점이며 프랑스인이 좋아하는 음식 브랜드로 4년 연속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야채나 고기요리, 해산물, 빵, 디저트 등 시간이 걸리는 가정요리 냉동식품을 판매한다. 프랑스 외에도 이탈리아, 벨기에, 스웨덴 등 각국에서 약 1,000여개 점포를 운영하고 있다. 일본에서는 제 1호점이 되는 이온 타마다이라노모리점에서는 오픈 당초 4종류의 미니파이(740엔)나 푸아그라슬라이스(2,000엔), 모아로우쇼콜라(700엔), 포테이토크림그라탕(600엔) 등 35개 품목을 판매하고 향후 약 50여개 품목까지 확충해나갈 예정이다.
피카르와 제휴를 통한 점포 유치를 추진하고 있는 이온은 2016년도에 피카르와 협력하여 일본 국내에 노면 점포를 오픈할 예정이다. 이온 냉동식품 사업 프로젝트의 오노노리코(小野倫子) 팀장은 "일본은 프랑스에 이은 큰 시장이 될 것이다"라고 기대하고 있다. 또한 "피카르의 제품은 메이드 인 유럽이지만 일본으로 수송 시 온도 관리를 철저히 하여 품질에 신경을 쓰는 등 높은 품질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 해동시킬 때에 전자레인지, 오븐 등 가정에서의 조리 방법에 따라 맛이 달라질 수 있다. 매장에서는 전임 담당자를 배치하여 조리 방법에 대해서도 정보를 제공하는 등 소비자들이 프랑스의 맛을 그대로 식탁에서 즐길 수 있도록 해나가고 싶다“라고 덧붙였다. 피카르는 당분간 이온 그룹에서 독점적으로 취급한다.
이렇듯 이온이 프랑스 최대 냉동식품 기업의 일본 진출을 적극적으로 도모하는 데에는 일본 냉동식품 시장의 성장이 뒷받침하기 때문일 것이다. 일본의 냉동식품 소비량은 최근 5년간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2013년 일본인 1인당 냉동식품 소비량은 21.7kg으로 2012년 대비 0.5kg 증가했다.
< ▼ 일본 국내 냉동식품 생산량 추이 >
*출처 : 일반사단법인·일본냉동식품협회 ※25 = 2013년
소비뿐만 아니라, 2006년부터 감소 추세를 보이며 잠시 주춤했던 냉동식품 생산량은 2009년을 기점으로 최근 5년간 다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2013년 생산량은 155만 톤을 기록해 전년 대비 5.0% 증가했다. 전체 생산량을 보면, 조리 냉동식품의 비율이 압도적으로 많다는 것을 알 수 있다.
< ▼ 국내 생산량 상위 10개 품목 >
순위 |
품목 |
생산량(톤) |
구성비 | |
2012 |
2013 | |||
2 |
1 |
우동 |
170,060 |
11.0% |
1 |
2 |
고로케 |
164,004 |
10.6% |
3 |
3 |
햄버거 |
69,530 |
4.5% |
4 |
4 |
필라프류 |
59,119 |
3.8% |
5 |
5 |
볶음밥 |
57,473 |
3.7% |
9 |
6 |
스파게티 |
55,501 |
3.6% |
6 |
7 |
만두 |
55,015 |
3.5% |
7 |
8 |
돈가스류 |
52,231 |
3.4% |
8 |
9 |
달걀 조제품 |
46,812 |
3.0% |
10 |
10 |
라면류 |
42,684 |
2.8% |
*출처 : 일반사단법인·일본냉동식품협회
품목별로 생산량이 가장 많은 것은 우동과 고로케로, 각각 10% 이상의 압도적인 점유율을 보유하고 있다. 스파게티는 6위를 차지하며 지난해보다 3단계 상승했다.
10위 이하의 품목들로는 타코야끼(밀가루 반죽 안에 잘게 자른 문어와 파 등을 넣은 일본요리), 그라탕, 미트볼, 감자튀김, 주먹밥, 피자 등이 뒤를 이었다.
< ▼ 일본의 냉동식품 수입 수량 및 금액 추이 >
연도 |
수량 |
금액 | ||
톤 |
전년대비 |
백만 엔 |
전년대비 | |
2006 |
315,436 |
108.4% |
140,042 |
106.3% |
2007 |
319,796 |
101.4% |
145,935 |
104.2% |
2008 |
232,224 |
72.6% |
111,156 |
76.2% |
2009 |
201,826 |
86.9% |
91,587 |
82.4% |
2010 |
227,618 |
112.8% |
92,735 |
101.3% |
2011 |
246,330 |
108.2% |
109,048 |
117.6% |
2012 |
273,635 |
111.1% |
122,799 |
112.6% |
2013 |
282,651 |
108.2% |
142,542 |
116.1% |
*출처 : 일반사단법인·일본냉동식품협회
일본의 냉동식품 수입량은 2009년을 기점으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지만 피크였던 6~7년 전의 수준에는 아직 미치지 못하고 있다. 수입금액은 엔화 약세 등으로 증가를 계속하고 있으며 6~7년 전 수준과 같다. 냉동식품 수입량은 튀김류 품목이 튀김류 외 품목 수입량을 두 배 이상 웃돈다. 2013년 수입량 추이를 보면, 튀김류 냉동식품이 206,335톤, 튀김류 외 식품이 76,316톤을 기록했다. 한편, 일본이 한국으로부터 수입하는 주요 냉동식품 품목은 만두이다.
# 이슈 대응방안
프랑스 최대 냉동식품 기업 피카르가 일본 대형 소매유통그룹 이온과의 협력으로 아시아로써는 처음으로 일본 시장에 진출한다. 2014년도 내에 이온, 다이에 등 수도권 지역의 대형 슈퍼 9개 점포에 출점할 계획이다. 일본 냉동식품 시장이 최근 5년간 성장을 계속하고 있는 가운데, 금번 피카르의 일본 진출이 이온의 냉동식품 사업, 더 나아가 일본 냉동식품 시장에 어떠한 변화를 줄지 귀추가 주목된다. 또한 우동이나 고로케, 볶음밥 등 기존의 주요 품목들을 뒤로 하고 파이나 푸아그라 등 다소 생소할 수 있는 프랑스 냉동식품이 일본 소비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게 될지 향후 피카르의 행방에 대해서도 지켜볼 필요가 있을 것이다. 피카르의 일본 진출과 일본 냉동식품 시장의 성장을 배경으로 우리나라 식품 수출업자들도 대일 냉동식품 수출의 확대를 도모하면 좋을 것으로 사료된다.
# 참고 자료
http://bizbuz.jp/article/20141120/20141120dog00m020074000c.html
http://news.searchina.ne.jp/disp.cgi?y=2014&d=1121&f=business_1121_051.shtml
http://zasshi.news.yahoo.co.jp/article?a=20141120-00000008-ovo-life
http://www.reishokukyo.or.jp/soumu/top20itempdf
http://www.reishokukyo.or.jp/statistic/production
http://www.reishokukyo.or.jp/statistic/precooked-impo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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