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해외시장동향

홈 뉴스 수출뉴스
07.17 2008

미국, 소비자들 "원산지 표기 환영" 도매상들 "매출 줄까 걱정"

조회776
 


 

소비자들은 오는 10월부터 해외에서 수입한 모든 식품에 원산지 표기가 의무화 된다는 소식을 반기고 있다.


노크로스에 거주하는 서윤경(34) 주부는 "지금까지 장 볼 때는 원산지 표기가 돼 있는 식품만 구입했다"며 "앞으로 원산지 표기가 의무화가 된다면 좀더 안심하고 사서 먹을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서씨는 또 "아이를 키우는 엄마로서 원산지를 모르는 식품을 사기가 꺼렸었다"며 "그래서 국내산만 구입하거나 유기농 식품을 위주로 구입했다"고 말했다.


원산지 표기를 반기는 소비자들과는 달리 일부 도매업체나 중간 도매업체 등은 소비자들이 원산지를 확인해 수입식품 구입을 꺼릴 것이라며 매출감소를 걱정하고 있다. 한인 마트 관계자들은 "지금까지도 대부분의 식품에 대해 원산지 표기를 해왔다"며 "법 시행 전까지 모든 식품에 대한 원산지 표기 시스템을 준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스와니의 한 한인마트의 해산물 코너. 이 업체는 진열대에 원산지 및 양식 여부를 표기하고 있다.

▶야채과일 계절별 원산지 달라


그로서리의 경우 원산지 표기가 이미 대부분 시행되고 있지만 야채나 과일은 사정이 다르다. 터커에 있는 수퍼H마트의 H1 물류센터가 취급하는 식품은 그로서리, 야채와 과일, 육류, 해산물 등 1600여 개 품폭에 달한다.


물류센터의 한 담당자는 취급 식품 중 75~80%는 한국산, 나머지 약 20%는 중국 등에서 수입하고 있다고 밝혔다. 해오름 등 자사 브랜드 상품은 전체 판매되고 있는 식품 중 약 40%를 차지한다.


수퍼H마트 둘루스점의 김경석 소장은"대부분의 야채는 국내산이지만 계절에 따라 칠레를 비롯한등 남미나 캐나다 등지에서 수입하는 것도 있다"고 말했다.


또 "참외나 새송이 버섯 등 한국에서만 재배되는 상품 수입도 적지않다"고 전했다. 김 소장은"과일이나 야채 품목 중 현재 원산지 표기를 하지 않고 있는 것도 있어 본사와 협의한 뒤 10월 전까지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H마트가 판매하는 야채나 과일의 대부분은 캘리포니아, 플로리다 산이며 워싱턴D.C., 매릴랜드, 뉴욕 등지에서도 공급되고 있다고 마트측은 밝히고 있다. 김 소장은 "포도나 오렌지는 LA, 사과는 워싱턴 D.C.에서 들여오지만 배추의 경우 재배 시기에 따라 플로리다, 노스캐롤라이나, 캐나다 등에서 공급 받고 있다"며 "특히 겨울에는 칠레 등 남미 국가에서 야채나 과일의 수입 물량이 많아진다"고 설명했다.


아씨 플라자의 경우 야채는 대부분 미국산, 과일은 계절에 따라 남미, 한국 등에서 수입하고 있다. 이규복 아씨 플라자 스와니점 지점장은 "야채는 국내산이 100%"라며 "한국에서는 배 정도 수입하고 있고 과일 품목 중 일부는 칠레 등 남미에서 가져온다"며 "이 또한 LA나 플로리다에 있는 도매업체가 수입한 물량을 우리한테 공급하는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중국산 토끼 고기 등도 라벨 부착


한인 마켓 관계자들은 "쇠고기나 돼지고기, 닭고기는 모두 미국산"이라고 밝혔다. H마트의 H1물류센터 담당자는 "육류는 대부분 그레이트 오마하 공급업체 등 네브라스카 지역에서 공급 받고 있다"며 "특히 갈비의 경우 100%가 이 지역에서 온다"고 밝혔다. 닭이나 돼지 고기 등은 콜로라도, 케이클, 디아즈 등이 주요 공급 업체다.


H마트가 수입하는 육류에는 토끼 고기, 냉동 메추리, 냉동 개구리 뒷다리 등 중국산도 있다. 김 소장은"한인 고객들은 잘 구입하지 않는 육류이지만 타 민족 고객들을 위해 구색 맞추는 정도로 수입하고 있는 것들"이라며 "이에 대한 원산지 표기 방법도 강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씨 플라자 측은 "판매하고 있는 모든 육류가 미국산이기 때문에 해당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해산물 등 개별 포장에도 원산지 표기표기


한인 마트들은 진열대에는 이미 원산지 표기가 돼 있다며 개별적으로 포장된 해산물에도 원산지를 알리는 라벨을 준비할 계획이다. 아씨플라자 수산물의 경우 고등어는 노르웨이, 한국, 캐나다, 동태는 50~60%이상이 한국이나 일본, 생태는 대부분이 뉴욕, 조기는 50% 정도가 중국산이다.


아씨플라자 수입품의 경우 LA롱비치나 매릴랜드주의 볼티모어 항구, 뉴욕항을 통해 들어온다. 이규복 지점장은 "해산물의 경우 진열대 앞에 원산지 표기뿐만 아니라 생선 양식의 여부 및 종류 등 세부적인 정보까지 표기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LA aT 센터 (자료원: Koreadaily)

'미국, 소비자들 "원산지 표기 환영" 도매상들 "매출 줄까 걱정"' 저작물은 "공공누리 4유형 출처표시 + 상업적 이용금지 + 변경금지" 조건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

첨부파일
  • 등록된 첨부파일이 없습니다.
키워드   #미국

관련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