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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19 2006

'싱싱한 농산물 배달해 먹어요'···농장 조합원제도 미 전역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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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농장의 조합원이 되어 싱싱한 농산물을 산지에서 직접 공급받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고 뉴욕타임즈가 보도했다. 현재 전국적으로 1200여 농장조합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으며 해마다 150개씩 증가하고 있다. 많은 사람들이 지역 농산물의 맛과 질에 매료되고 식품의 생산지에 대해 더욱 관심을 갖게 되었기 때문이다.


이 프로그램은 농장마다 운영방식이 다르다. 1회 배달에 40달러를 내는 연중 프로그램부터 회비200~700달러를 초기에 지불하고 수확철 5~6개월 동안 이용하는 프로그램도 있다.


수확물은 매주 혹은 격주에 한 번씩 전달되며 품목은 기본 농산물을 비롯하여 쇠고기 꿀 같은 특산품까지 다양하다. 고객이 직접 농장이나 거주지 인근 픽업 장소에서 자신의 식품을 가져오는 경우도 있고 고객의 집까지 배달하는 농장도 있다.


샌프란시스코에 사는 크리스틴 휘틀리는 지난 3년 동안 캔버스 랜치에 가입하여 철마다 480달러를 내고 매주 집에서 농산물을 받고 있다. 그녀는 "아주 편리하고 상품의 질이 최상이며 유기농 공동체를 후원할 수 있어서 좋다. 더이상 수퍼에서 야채를 사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 프로그램은 배달을 일시 중단 시킬 수 없다는 단점이 있다. 휴가를 가게 될 경우 다른 사람에게 부탁하여 농산물을 가져와야 한다. 또한 배달되는 농산물의 종류를 소비자가 고르기 보다는 수확기인 야채 어떤 것이든 전달 받는다.


농산물은 땅에서 뽑혀 바로 가방에 담기므로 때로는 지저분하다. 사람의 손길이 덜 간 식품을 선호하는 사람들에게는 이득이지만 바빠서 씻는 것을 싫어하는 사람에게는 불편할 수 있다. 바쁜 가족들에게는 픽업할 시간을 내는 것도 번거롭다.


일부 농장에서는 조합프로그램 운영을 위해 고객의 손을 빌린다. 상자를 싣는 것을 돕거나 가정을 픽업 장소로 제공하는 고객들에게는 회비를 50퍼센트 감면해주기도 한다.


콜로라도의 먼로 오개닉 팜의 회원인 미쉘 쿠스버트슨은 여름이면 수요일마다 두 자녀가 농장에서 노는 사이 야채 딸기 계란 등을 포장하고 트럭에 싣는 것을 돕는다. 이 작업의 댓가로 회비 380달러의 절반만 내고 농장을 이용한다.

 

 

LA aT Center (자료원:Joongang U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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