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베키스탄, 밀 흉작으로 카자흐스탄의 밀가루 대량수입
조회754‘카자흐스탄 투데이’통신은 16일 우즈베키스탄이 매일 차량을 이용해 1천5백~2천톤의 밀가루를 수입하고 있으며, 수입 밀가루 총량이 40만톤에 이를 것이라고 보도했다.
우즈베키스탄은 자국을 포함해 카자흐스탄, 키르기스스탄, 타지키스탄, 투르크메니스탄 등 중앙아시아 5개의 ‘스탄국’들 가운데 인구가 2천6백만여명으로 가장 많다. 그러나 우즈베키스탄은 물공급 부족으로 금년 밀 수확량이 작년에 비해 급감함에 따라 자국 수요가 늘고 빵값이 크게 오름에 따라 밀가루 수입을 하게 됐다.
전문가들은 금년 우즈베키스탄의 밀 수확량이 작년의 60%에 해당하는 380만~420만톤으로 최종 집계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우즈베키스탄은 카자흐스탄과의 정치, 경제적 관계의 개선없이는 카자흐스탄의 밀가루를 무한정 수입할 수도 없는 입장에 놓여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옛소련시절 중앙아시아의 맹주국으로서 경제적으로도 가장 앞섰던 우즈베키스탄은 1991년 옛소련에서 독립한 후 폐쇄적 경제정책을 구사해 경제사정이 악화됐으나, 같은 시기 옛소련에서 독립한 이후 개방적 경제정책을 펼친 카자흐스탄은 경제적으로 승승장구해 중앙아시아의 신흥 맹주국으로 부상한 상태다.
이런 상황에서 중앙아시아의 주도권 장악을 위한 신경전으로 양국간 정치, 경제적 관계는 그리 원만하지 못하다고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제공 : 모스크바aT센터(2008. 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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