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한인타운, 한국식 활어횟집 성업중
조회1049현재 LA한인타운 인근에서 한국식 활어를 맛볼 수 있는 곳은 청해진,제주활어, 신(申) 스시, 와싸다, 활어광장, 마산 아구찜, 다다스시,부산초밥 등 10여곳에 이른다.
3~4년전부터 생겨나기 시작한 한국식 활어횟집이 애주가들의 명소로 새롭게 자리하고 있다. 활어횟집이 주목받는 무엇보다 큰 이유 중 하나는 저렴한 가격이다. 활어횟집에서는 계속되는 불경기 속에 비교적 부담없는 가격으로 고객경쟁에 나서고 있다.
대부분의 활어횟집은 59.99달러에서 79.99달러(2인기준) 사이의 가격대를 책정한 콤보메뉴를 내놓고 있다.
구성은 조금씩 다르지만 대부분 펄떡펄떡한 활어회에 꽁치구이, 산낙지, 연어머리, 멍게, 해삼,생전복 등 대여섯 가지의 수산물을 제공하는 것은 물론 계란찜,야채무침,완두콩 등 밑반찬과 지친 속을 달래주는 얼큰한 매운탕에 소주 한병까지 포함하고 있다.
활어 뿐 아니라 무료로 제공되는 다양한 싱싱한 해산물을 즐길 수 있고, 추가 주문없이 매운탕으로 술자리를 깔끔하게 마무리할 수 있어 가격 대비 만족도가 높은 편이다.
평소 활어횟집을 즐겨찾는다는 직장인 권현수씨는 "활어횟집은 육류를 먹을 때보다 가격도 저렴하고 다음 날 속도 훨씬 편해 즐겨 찾는다. 산낙지, 멍게처럼 평소 먹기 힘든 한국산 수산물들이 다양하게 제공되어 술자리를 갖기에도 좋다"고 전했다.
저렴한 가격도 그렇지만 무엇보다 활어회가 갖는 가장 큰 매력은 신선도일 것이다. 수족관에서 금방 꺼내 펄떡이는 접시 위에서 광어가 입을 뻐끔거리는 활어는 한국식 활어만이 가진 또다른 맛이다.
살아있는 생선을 잡은 후 수 시간 길게는 3~4일간 숙성시켜 감칠맛이 살아있는 일본식 선어회와 달리 살아있는 생선을 잡자마자 썰어먹는 한국식 활어회는 쫄깃쫄깃한 씹는 맛이 일품이다. 또한 여럿이 어울려 한 잔 얼큰하게 걸치는 한국식 술 문화에서는 오밀조밀한 감칠 맛이 감도는 선어회보다는 소주 한 잔이 절로 들어가는 신선하고 쫄깃한 활어회를 선호하는 편이다. 이를 위해 대부분의 활어횟집에서는 한국식 수족관을 제작해 한국에서 공수한 수산물을 최상의 신선도로 보관하고 있다.
특히 콜레스테롤 등 성인병을 의식해야 하는 중년층에서는 소고기,돼지고기 등 바베큐 스타일의 고기구이류 대신 생선회가 한결 건강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막연한 심리도 작용, 활어횟집을 선택하는 경우도 적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LA aT 센터 (자료원: 미주헤럴드 식품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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