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 3사, 8월 중간 결산 명암 엇갈려(최근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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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 대기업 3사의 2014년 8월 중간 연결 결산이 10월 3일, 일제히 발표되었다. 이온은 소비세 증가 후 판매 침체와 여름철 기후 불순의 영향으로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41.2% 감소한 433억 6,900만 엔으로 이익 감소가 대폭 진행되었다. 유니그룹홀딩스도 객수가 감소하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20% 이상 감소했다. 한편, 세븐&아이홀딩스는 편의점 세븐일레븐 재팬이 호조를 이루면서 영업이익이 사상 최고치를 갱신하며 다른 2개사와 명암이 엇갈렸다.
이온이 발표한 2014년 3~8월 연결 결산은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91% 감소한 20억 엔이었다. 매출에 해당하는 영업수익은 국내외 신규 출점 및 금번 다이에 완전자회사 인수를 진행한 영향으로 15% 증가한 3조 4,315억 엔을 기록했지만, 영업이익은 41% 감소한 433억 엔이었다. 이온의 핵심 자회사인 이온리테일도 75억 엔의 영업적자(전년 동기 75억 엔 흑자)를 기록했다. 이온리테일은 7월 이후 식료품을 중심으로 100여개 품목의 가격을 인하하며 반격에 나섰지만 소비자의 발길은 돌아오지 않았다. 종합슈퍼 사업은 영업손익이 131억 엔의 적자(전년 동기 110억 엔 흑자)를 기록했다.
즉, 최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91% 감소한 20억 엔에 그치면서, 라이벌 세븐&아이홀딩스가 발표한 최종이익 839억 엔과 비교해 격차는 결국 40배 이상 벌어졌다.
이온의 오카다(岡田)사장은 "소비세 증가 후 경쟁 방법이 치졸했다. 상품제안 방법 등이 오래되어 고객의 취향에 맞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상품력 강화뿐만 아니라, 지주회사 인원(약 440명)의 절반을 사업 회사로 옮기는 ??등 개혁을 서두를 계획이다.
이온, 세븐&아이홀딩스와 함께 일본 종합소매업 제 3위의 규모를 확보하고 있는 유니그룹홀딩스는 2014년 8월 중간 연결 결산에서 38억 엔의 최종이익을 기록했다. 유니그룹홀딩스는 2014년 2분기부터 결산 기말을 매년 2월 20일에서 2월 말일로 변경했기 때문에 단순 비교는 할 수 없지만, 이는 전년도 중간 결산에 비해 22.7% 감소한 결과이다. 소비세 증가와 여름철 기후 불순 등을 이유로 슈퍼 사업, 편의점 사업이 모두 고전을 겪었다.
매출에 해당하는 영업수익은 1.1% 감소한 5,016억 엔을 기록하면서 슈퍼 사업이 3.2% 감소했고 편의점 사업은 0.7%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23% 감소한 114억 엔이었다. 자회사 써클K산쿠스의 편의점 사업 영업이익이 9% 감소했고 식료품 판매가 고전을 겪은 슈퍼 등 종합유통 사업은 35% 감소했다.
유니그룹홀딩스의 마에무라테츠로(前村哲路) 회장은 "예상보다 소비세 증가의 영향이 컸고 환경 변화에 대응할만한 상품력과 영업력이 부족했다. 상품 개발, 서비스 체제를 재건하고 싶다"고 전했다. 유니그룹홀딩스는 2015년 2분기 연결 실적 예상에 대해 지난 9월 29일에 공표한 것보다 하향 수정된 계획을 동결했다.
한편, 세븐&아이홀딩스는 영업이익과 최종이익 모두 중간 결산에서 2년 연속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슈퍼 사업의 영업이익은 22.2% 감소한 91억 엔을 기록했지만, 주력인 편의점 영업이익이 6.3% 증가한 1,368억 엔을 기록하며 실적을 끌어올렸다.소비세 증가 후 일본 국내 편의점들의 매출은 일제히 전년 동기 대비 감소하거나 변화가 없었지만 세븐일레븐은 유일하게 매출 상승을 유지하면서 2014년 8월까지 25개월 연속 플러스를 기록했다.
적극적인 출점 외에도 마진이 큰 개인 브랜드(PB상품)를 대폭 리뉴얼한 것 등이 매출 상승에 기여했다.
매출 상승에 공헌한 것은 도시락이나 반찬 등의 중식이나 식빵 등의 개인 브랜드 상품이다. 소비세 증가의 대책으로 주먹밥 등 약 1,600개 품목에 대한 소재 품질을 향상시키는 등 재검토를 실시했다. 이러한 독자적인 상품은 유통업체가 제조 단계부터 관여하는 것으로, 일반 제조업체의 제품보다 수익성이 높아 이익 증가를 뒷받침했다.
단, 6~8월에 한정하면 세븐&아이홀딩스도 고전을 면치 못했다. 7월 이후 호우와 태풍으로 고객의 발길이 둔화했으며 기온이 충분히 오르지 않아 음료 등이 판매 부진을 겪었다. 기후 불순의 영향이 더 컸던 것은 종합슈퍼이다. 세븐&아이홀딩스의 종합슈퍼 이토요카도는 6~8월에 영업 적자로 전락했다. 발길 둔화뿐만 아니라 기온이 오르지 않고 그해 여름 의류 판매가 떨어졌다.
한편, 2015년 2분기 결산에 대해서는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5% 증가한 3,560억 엔으로 최고 이익을 갱신할 것을 예상한다. 세븐&아이홀딩스의 무라타(村田) 사장은 “상품과 서비스에 속도를 내어 보다 높은 품질을 추구했다”고 전했다.
■ 이온
- 일본 국내외 260여개 기업으로 구성된 대형 유통그룹 이온 그룹을 총괄하는 순수 지주회사이다. 이온 슈퍼마켓, 이온 쇼핑센터, 더빅(할인점) 등 소매업을 담당하는 이온리테일을 중심으로 사업을 전개한다.
■ 유니그룹홀딩스
- 대형 소매 유통업체 유니와 편의점 써클K산쿠스를 산하에 두는 일본의 대형 유통 지주회사이다.
■ 세븐&아이홀딩스
- 편의점 ‘세븐일레븐 재팬’, 종합슈퍼 ‘이토요카도’, 소고 · 세이부 등을 산하에 두는 일본의 대형 유통 지주회사이다.
■ 써클K산쿠스
- 편의점 써클K와 산쿠스의 운영 회사로, 일본 유수의 대형 유통 지주회사 유니그룹홀딩스의 자회사이다. 일본 편의점 시장에서 업계 4위를 차지하며 총 점포수는 6,242여개이다.
# 이슈 대응방안
일본 유통 3사 중 세븐일레븐을 제외하고 이온과 유니그룹홀딩스가 대폭 매출 감소를 기록했다. 특히 이온은 전년 대비 91% 감소한 최종이익을 기록해 세븐&아이홀딩스와 40배 이상의 격차를 내며 위기에 직면했다. 종합슈퍼가 연이은 매출 감소를 기록한 반면, 편의점은 감소폭이 적거나 호조를 이루며 매출 상승에 기여했다. 현재 각 기업이 종합슈퍼의 부진을 해결하기 위해 많은 대책을 강구하고 있지만 기말 결산을 하향 조정하는 등 당분간 크게 회복할 기미는 보이지 않을 것으로 사료된다. 따라서 국내기업은 슈퍼보다 편의점 사업에 주목하여 수출을 진행하면 좋을 것이다. 각 유통 3사의 종합슈퍼 사업에 대해서도 향후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하다.
# 참고 자료
http://www.sankei.com/economy/news/141003/ecn1410030021-n1.html
http://www.nikkei.com/markets/kigyo/gyoseki.aspx?g=DGXLZO7795770004102014EA2000
http://www.sankei.com/economy/news/141003/ecn1410030037-n1.html
http://www.nikkei.com/markets/kigyo/gyoseki.aspx?g=DGXLASFL03H6Y_03102014000000
http://www.sankei.com/economy/news/141003/ecn1410030043-n1.html
http://www.nikkei.com/markets/kigyo/gyoseki.aspx?g=DGXLASGD02020_02102014EA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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