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한파 영향 채소 가격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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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파 영향 채소 가격 급등
광둥성이 위치한 화남지방(華南)을 비롯한 중국 전역에 한파가 지속되면서 채소 가격이 계속해서 치솟고 있다.
광둥성 북부의 채소 생산지가 폭설 피해를 입고 다른 지역 농산물도 폭설로 도로가 봉쇄돼 제때 공급이 어려워 홍콩에 공급되는 채소량이 대폭 감소했다.
홍콩 Vegetable Marketing Organization(이하 VMO)은 17일 홍콩에 공급된 채소량은 210톤으로 평소보다 55% 대폭 감소해 평균 도매가가 115% 올랐다고 발표했다.
특히 다우미우(豆苗)의 도매가는 근당 55홍콩달러로 평소보다 242% 치솟아 소매가는 100홍콩달러에 달했다. 사람들이 즐겨먹는 초이삼(菜心), 빡초이(白菜), 시우통초이(小唐菜) 등도 모두 가격이 배로 올랐다.
선전(深?)시 난산(南山)구에 위치한 홍콩공급 농수산물 가공배송센터에서 16일 홍콩으로 운행한 채소배송차량은 48대로 평소 80대의 절반에 불과했으며 17일은 오후 5시까지 운행한 차량은 20여 대로 예년의 춘절기간에는 60대 정도였던 데 비해 크게 감소한 상황이다.
배송센터 책임자는 날씨의 영향으로 북방지역에서 생산된 채소가 폭설로 운송로가 막혀 운송 기간 중 신선도 유지와 공급 중단 문제를 해결할 방법이 없다며 광둥성에서 생산되는 채소도 추운 날씨로 인해 냉해를 입어 현재 홍콩에 공급되는 채소는 윈난성(雲南省)의 공급량으로 지탱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현재 다우미우 1근에 80홍콩달러인데 원래는 7~8홍콩달러였다. 2~3달러하던 초이삼(菜心)도 1근에 20홍콩달러로 가격이 엄청나게 높아졌다. 기본적으로 가격이 10배 정도 오르는 등 매우 심각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그는 “수요에 비해 공급이 턱없이 부족하다보니 배송센터의 채소도매상들은 대부분 원가보다 2~3배 높은 가격을 부르고 있다”고 덧붙였다.
홍콩 VMO 黎國仁 총경리는 “근래 추운 날씨와 계속되는 비로 인해 광둥성의 채소 성장속도가 대폭 늦어지는데다 광동 북부지역의 채소 생산단지에 눈보라가 몰아쳐 채소가 모두 동사하는 바람에 홍콩에 공급되는 채소량이 연일 감소하고 있다“고 밝혔다.
총경리는 또우미아오의 도매가는 춘절 당일의 60~70홍콩달러보다 가격이 떨어지고 있는 추세라면서도 공급이 수요에 못 미치는 상황이기 때문에 당분간 채소가격이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기상예보대로 날씨가 따뜻해지고 본토의 춘절 휴가가 끝나면 정상가격을 회복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돼지고기 가격 상승폭은 크지 않아 1근 당 30~32홍콩달러 수준을 유지해 채소가격이 돼지고기 가격보다 높은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
*출처 : 위클리홍콩('10. 2.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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