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정부가 향후 5년간 소와 쇠고기 수입을 중단하고, 국내 수요를 충족할 수 있는 수준으로 축산업을 육성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4일 보도했다.

 안똔 아쁘리안또노 농업장관은 정부가 110만달러 규모의 축산기업 1천개를 육성할 계획이며, 국내 은행들이 대출방식으로 자금을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똔 장관은 "인도네시아 모든 지역에 축산기업을 세울 수 있다. 정부가 자금대출을 보증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2억4천만명의 인구를 보유한 세계 4위 인구대국인 인도네시아에서 쇠고기와 닭고기 및 기타 단백질 공급원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중앙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인도네시아인의 일일 평균 단백질 소비량이 2005년에 55.29g에서 2007년에 57.98g으로 증가했다.

 인도네시아는 대부분의 쇠고기를 호주와 뉴질랜드에서 수입하고 있으며, 연간 50만마리의 소와 10만 마리의 소에 상응하는 쇠고기를 수입하고 있다.

 수실로 밤방 유도요노 인도네시아 대통령은 2004년 취임 당시부터 식량안보와 고용창출을 위한 농업육성을 강조해 왔다.

 또한 인도네시아는 최근 국제 식량가격 상승으로 국내 인플레이션이 급등하고 향후 식량가격이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되자, 국내 식량 및 농산물 생산 증대를 위한 개혁을 가속화하고 있다.

자료원 : 싱가포르 aT (자카르타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