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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8 2012

aT, 독일에 대대적인 한식 전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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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T, 독일에 대대적인 한식 전파

세계적 외식기업 SODEXO 140개 급식소에‘한식 주간’개최

최근 독일 대기업들의 구내식당에서 보기 드문 광경이 벌어졌다. 독일 회사원들은 한국식 닭볶음과 된장국, 김치를 먹으면서 중식이나 일식과는 전혀 다른 색다른 맛에 연신 고개를 끄덕였다.

세계적인 케이터링 서비스기업인 소덱소(SODEXO)는 노키아, 밀레, 폭스바겐, 알리안츠 등 독일 전역의 140개 단체급식장에 한식을 공급했다. 소덱소는 이번 행사를 ‘조용한 아침의 나라, 코리아’로 칭하고 6월 11일부터 15일까지 일주일간 한식주간을 운영한 것이다. 이에 따라 약 35만명의 독일 회사원들이 일주일간 점심으로 한식을 맛보았다.

이번 행사는 작년 연말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사장 김재수) 로테르담 지사가 한식을 소덱소에 제안하면서 시작됐다. 소덱소의 이번 행사 실무책임자인 로젠베르그(Rosenberg) 씨는 “유럽에서 잘 알려진 중식과 일식을 뒤로 하고 한식을 고객사에 제공하는데 많은 고민을 했으나, 직접 한식을 접한 후 자신감을 얻어 이번 행사를 진행하게 되었다”고 전했다.

한식이 생소한 소덱소 요리사들을 위해 aT 로테르담 지사는 이미 독일에 잘 알려진 유명 요리사 푀씽(Voessing) 씨를 초청해 소덱소 쉐프들을 대상으로 요리강좌를 마련했다. 푀씽 씨는 요리강좌를 통해 한식의 장점을 설명했고, 소덱소 쉐프인 정양화 씨가 단체급식의 특징을 곁들였다. 소개된 한식요리도 단체급식의 특징을 살려 단시간 내 쉽게 조리할 수 있는 레시피로 바꾸었다.

요리강좌에 참가한 소덱소 주방장들은 궁금한 사항에 대해 적극적으로 질문을 하기도 하고 고추장, 된장, 쌈장 등 한식 재료를 직접 맛보면서 다양한 의견을 교환했다. 푀씽 씨는 “조리사들이 모두 관심을 갖고 열심히 배우려고 노력하고 있다”며 “조만간 나 같은 한식 마니아가 더 많이 생기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번 한식주간에 소개된 메뉴는 세계 어느 곳에서나 인기가 높은 불고기덮밥을 비롯해 잡채덮밥, 닭볶음, 된장국, 해물탕, 생선조림, 소갈비조림, 생선구이 등 10가지이며, 이외에 반찬으로 김치, 미역국 등이 제공됐다. 소덱소 단체급식 요리사들은 “고객들의 반응이 좋아 앞으로도 가능한 자주 한식을 제공하는 기회를 갖고 싶다”고 전했고, 소덱소 독일법인 부사장 뒤어홀트(D?rholt)씨는 “한식은 독일 케이터링 분야의 인기메뉴로 성장할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했다.

소덱소는 자사 인트라넷을 통해 소개하는 ‘레시피 데이터베이스’에 한식레시피를 추가시켰고, aT 로테르담 지사는 한국식재료 구매를 쉽게 하기 위해 레시피와 식재료 구매처를 책자로 만들어 배포하기도 했다. 특히 소덱소가 한식 메뉴를 홍보하기 위해서 제작한 소덱소 한식 전용사이트(www.sodexo-in-aktion.de)는 유럽에 한식을 알리는데 크게 일조할 것으로 기대된다. 사이트에는 한국문화에 대한 소개와 함께 레시피, 한식 요리강좌 동영상도 게시되어 있다.

박종서 aT 수출이사는 “일주일 동안 한번에 35만명에게 한식을 선보인다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라면서 “이번 독일 지역의 성공 케이스를 바탕으로 앞으로 오스트리아, 스위스 등 유럽 전역으로 행사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문의 : 로테르담aT센터 +31-10-415-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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