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미국인들 사이에 두부(Tofu)가 인기다, 고단백이지만 열량이 낮고 소화가 잘되는 다이어트식품 "두부"가 자연건강식에 눈을 돌리기 시작한 미국인들에게 이상적인 요리재료로 등장한 것. 미국뿐만 아니라 유럽선진국에서도 성인병예방과 건강유지를 위해 콩식품을 권장하고 있어 두부 퓨전요리에 있어 두부전문 식당, 심지어 두부 다이어트까지 세계적으로 각광받고 있다.2000. 8.12~8.13 LA 리를 도쿄 서비스센터에서 열린 제5회 두부 축제(LA Tofu Festival)는 이러한 두부열기를 잘 반영해주는 페스티벌이었다. 39개 두부제조업체와 식당, 콩류가공업체 등이 참가, 제각기 특이한 두부의 맛을선보인 이 축제에는 한인타운의 베벌리 순두부 식당도 참가했다.12~13일 이틀간 열린 두부축제에는 수만명의 요리애호가들이 다녀갔으며 "두부 치즈케이크"로부터 "두부카레"에 이르기까지 중국, 인도네시아, 일본, 한국, 태국 및 멕시코와 미국의 채식주의자들이 즐겨먹는 다양한 두부요리가 소개 됐다. 특히 "퓨전"을 세계적인 음식문화로 자리잡게 한 캘리포니아에서 열린 행사인 만큼 두부를 재료로 한 각종 퓨전요리가 다양하게 선보였다.참가자의 대다수는 미국인들로 각 부스에서 실시되는 요리시범을 신기한 듯 구경했고 부스마다 1달러에 파는 음식을 사먹으면서 새로운 미각의 지평을 넓혀가는 모습들이었다. 카티지 치즈와 함께 으깬 연한 두부를 빵에 발라먹는 " 두부 샌드위치", 단단한 두부와 다진양파, 호도, 콩가루 등을 섞어 둥글 납작하게 빚은 후 오븐에 구워낸 " 두부 버거", 샐러리와 피망, 사각모양의 당근, 두부덩어리를 마요네즈와함께 버무린 " 두부 셀러드", 쇠고기 대신 두부를 이용해 속을 채운 " 두부 다코",물기를 뺀 두부와 양송이, 아몬드, 곱게 다진 파 등을 섞어 팬에 잘볶은 " 스크렘불 두부", 망고나 밀감 맛을 첨가한 "두부 디저트"와 "두부 스무디", "두부 젤라토" 등이 참가자들의 발길을 끈 퓨전요리등이 선보였다. (한미식품조사연구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