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커피 시장 기지개
조회656고급 기호품 인식 도시 중심 연간 두 자리 신장 기능성 인스턴트 제품 저변 넓혀 스타벅스 2~3선 도시에 지점 확장 |
중국의 연간 1인당 커피소비량은 3컵, 전체 소비량은 3만~4만 톤으로 말레이시아, 태국 등 동남아 국가가 100컵 이상, 일본이 300컵에 이르는 것과 비교하면 매우 적은 수준이어서 아직까지 중국의 커피시장은 소비수요가 성숙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연간 10~15%의 폭으로 소비량이 증가하고 있고 중국의 거대한 소비인구를 고려했을 때 커피문화의 정착과 함께 발전 잠재력은 상당하다. 중국은 전통적으로 차문화가 지배적인 나라로 커피는 아직 대중음료의 개념이 아니라 고급 소비문화의 상징적인 기호품으로 인식돼 일부 도시 주민에 의해 주로 소비되고 있다. 하지만 도시주민의 생활수준이 향상되고 외국문화 유입이 증가하면서 커피를 즐기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 이를 대변하듯 중국의 대표 포털사이트인 바이두(百度)DB연구센터의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92.2%는 인스턴트커피를 마신 경험이 있다고 답했으며 이 중 6%는 거의 매일 마시고, 38.4%는 자주 마시며, 55.6%는 가끔 마시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1999년 처음 중국에 진출한 스타벅스는 중화권 내 총 500여 매장 중 중국 대륙에만 230여 개를 뒀으며, 2005년 상하이에 중국지역 본부를 설립한 이래 2, 3선 도시의 시장개척을 적극 추진하는 등 중국을 제2의 시장으로 키우고자 하고 있다. 최근에는 커피에 대한 소비자의 수요가 다양해지면서 비타민 섭취나 에너지 보충을 돕는 새로운 형태의 기능성 커피가 출시되고 있다. 2개월 전에 출시된 필리핀의 EXTRA-G 인스턴트커피는 저렴한 가격과 좋은 향에 더해 비타민까지 첨가돼 소비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러한 시장추세에 발맞춰 네슬레, 맥스웰 등 국제적인 커피 생산업체들이 중국 내에 공장 및 지사를 설립하고 진출하고 있는데, 이들 외국 브랜드는 대중적인 커피제품으로 중국시장의 대부분을 장악하고 있다. 또한 네슬레는 1990년부터 중국 합자공장을 설립해 운영했으며 중국 내 직접투자규모는 총 70억 위앤에 달한며, 베이징 중국 본사를 기점으로 상하이, 톈진, 광둥, 쓰촨 등지에 21개 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그리고 맥스웰도 1985년 중국에 최초 진출한 이래 네슬레와 함께 양대 커피 생산업체로 중국시장을 선점하고 있다. 한편 중국내에서 인스턴트커피의 시장진출을 위해선 기본적으로 맛, 포장, 휴대편리성, 가격, 건강 등의 면에서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어야 한다. 또한 중국 소비자들이 쉽게 인식할 수 있는 홍보매체를 선택해야 하는데, 커피제품에 관한 정보원을 묻는 조사에서 TV광고가 86.4%, 라디오, 잡지, 신문 등 기타 매체가 13.6%를 차지해 커피의 맛과 향 등을 형상화하기 쉬운 시각적 채널을 압도적으로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리고 소비수준과 맞물려 문화적 요인이 강한 소비품인 만큼 커피문화의 전파를 통한 수요창출이 장기적으로 가장 효과적이다. 커피문화가 정착되면 향후 가정용 커피메이커(드립커피), 에스프레소 기기 등 각종 기구 및 첨가제 등 관련제품에 대한 수요도 점차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
자료;식품음료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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