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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0 2012

[춘천]“자연 배우자” 농촌 유학 택한 아이들

조회210
수도권 초교생 22명 고탄리 별빛산골교육센터로 유학 와

송화초교 통폐합 위기 탈출·농가소득 증가 등 지역 활력


시골 유학을 통해 활력을 불어넣는 마을이 있어 화제다.


해당 마을은 춘천시 사북면 고탄리의 별빛산골교육센터. 여느 농촌처럼 노인이 주를 이루는 시골 마을이지만, 2010년부터는 시골 유학, 농촌 유학 덕택에 새로운 변화를 맞고 있다.


귀농인 윤요왕(41)씨가 2010년 마을회관을 산골교육센터로 탈바꿈시키면서부터다. 2010년 첫 해에 4명의 유학생이 찾았지만 지난해에는 13명으로 늘어났고, 올 들어 22명으로 더 증가했다. 올해는 3년차 1명, 2년차 6명에 올해 신규로 15명의 4~6학년의 학생들이 찾아왔다.


서울과 경기도 등 수도권 학생이 대부분이다. 시골 유학은 공교육 과정을 이수한다는 점에서 대안학교와는 구별된다. 유학 온 학생들은 마을의 송화초교를 다니고, 방과 후에는 교육센터에서 미술과 음악 요리 등 각종 교육을, 기숙은 현지 주민들의 홈스테이 방식으로 해결한다.


풍이할머니네, 애호박할아버지네, 트랙터아저씨네, 시냇가할머니네 등 8개 농가에서 2~3명씩 지낸다. 할아버지 할머니는 손주와 지내는 즐거움은 물론 매월 100만원 가량의 농외소득을 올릴 수 있다.


무엇보다 매년 학생 감소로 위기에 내몰렸던 학교는 통폐합 대상에서 벗어나며 희망을 쌓아가고 있다. 현재 송화초교의 전교생은 37명인데, 유학생이 22명, 토박이 학생은 15명이다.


윤요왕 센터장은 “부모들은 자녀들이 중학교 진학 전에 단 1년 만이라도 농촌에서 지낼 수 있도록 시골유학을 선택한다”며 “이에 아이들은 자연 속에서 자존감을 키우며 소중한 경험을 쌓는다”고 했다.


지난 8월에는 곽노현 서울시교육감이 별빛산골교육센터를 찾아 운영 상황을 직접 둘러보기도 했다.


센터 측은 조만간 도내 3~4곳의 교육센터들과 연계해 도협의회를 구성할 예정이다.


박종석 사북면장은 “공공기관이 없는 시골에서는 학교가 갖는 상징성이 큰데, 학생이 늘면서 학교도 살리고, 한적했던 농촌 마을에도 활력이 넘쳐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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