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홍콩, 중국 도시경쟁력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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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사회과학원이 지난 26일 발표한 최신 '중국도시경쟁력보고'에서 중국의 294개 도시 가운데 가장 경쟁력이 높은 도시로 홍콩이 선정됐다.
선전, 상하이가 2, 3위를 기록했고 베이징과 광저우(廣州) , 톈진 (天津), 다롄(大連), 칭다오(靑島) 등이 그 뒤를 이었다.
홍콩은 국제금융도시를 지향하는 상하이 등의 맹추격을 받고 있지만 연속 4년째 1위를 지켜냈다. 보고서는 중국의 다른 도시들이 단기간 내 홍콩을 추월하기는 어렵겠지만 일부 항목은 이미 따라잡고 있는 추세이며, 특히 선전과 상하이, 베이징과 같은 상위 도시들과 홍콩의 격차가 점차 줄어들고 있다고 지적하고 중앙정부가 홍콩에 새로운 지위를 부여해 뉴욕이나 런던에 필적할 만한 '세계적인 도시'로 도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홍콩 내부에서도 현재에 안주해 발전에 소홀하면 곧 중국의 다른 도시들뿐만 아니라 아시아의 금융허브 자리를 놓고 홍콩을 바짝 추격하고 있는 싱가포르에게도 추월당해 현재의 지위를 빼앗기게 될 것이라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이에 홍콩 정부가 경쟁력 제고를 위한 방안 마련에 좀더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는 경고의 목소리가 높다.
도시 종합경쟁력 6개 지표 중 홍콩은 경제규모, 경제효율, 산업기구, 수입수준 등에서 1위를 기록한 반면 발전비용, 종합성장 부문은 4위와 288위를 기록했다.
홍콩은 인재 상업환경, 사회환경 부문에서도 1위를 차지했으며 생활환경은 3위를 기록했다. 또한 공공부문과 창조환경 부문은 4위를 나타냈으며 기업의 창의성 부족으로 기업경쟁력은 20위의 낮은 순위를 기록했다. 이 보고서의 작성 책임자인 사회과학원의 니펑페이(倪鵬飛) 박사는 "홍콩은 크기는 작고 인구는 많으며 토지자원이 부족하고 기업의 노동비용이 지나치게 높을 뿐 아니라 원자재 가격도 인상 압력을 받고 있어 홍콩의 경쟁력이 높아지는 데 걸림돌이 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또한 홍콩이 중국 본토에 대해 비교적 폐쇄적이기 때문에 양측 인력과 화물 서비스 등이 자유롭게 소통할 수 있는 제도와 기술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 보고서는 홍콩의 새로운 지위를 구축하고 홍콩을 '세계적인 도시'로 건설해 전 세계 정치, 경제, 과학기술, 문화발전에 영향력을 발휘하는 국제일류도시로 성장하도록 해야 한다고 건의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이후 홍콩은 도쿄를 뛰어 넘어 아시아 제일의 도시로 거듭나 아시아의 홍콩, 북미의 뉴욕, 유럽의 런던과 함께 전 세계를 이끌어나가는 3대 도시로 성장하게 된다.
중국 사회과학원은 지난 2003년부터 매년 12개 부문에 걸쳐 주요 도시의 경쟁력을 비교해 발표하고 있으며 올해 '중국도시경쟁력보고'는 경쟁력 연구 전문가 100여명이 참여, 6개월간의 공동작업 끝에 완성됐다.
* 출처 : 위클리홍콩('10.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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