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6.18
2003
미국 시장에 처음으로 북한 소주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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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평양소주가 미 정부의 공식 승인을 받아 미국 시장에 처음으로 진출한다.뉴욕 동포 사업가 스티브 박(55)씨는 미 재무부 외국재산통제국(OFAC)으로부터 북한산 평양소주를 미국에 수입할 수 있는 공식 허가증을 지난 4일부로 발급받았으며, 미국 상부부 산하 '미국 특허 및 트레이드마크국'(USPTO)에 '평양소주' 로고를 트레이드마크로 등록하는 작업에 착수했다고 밝혔다.데이빗 W. 밀스 OFAC 면허국장은 박씨에게 발송한 공문에서 "박씨가 지난해 10월15일 요청한 북한산 소주 미국 수입 허가 신청에 대한 서류(NK-20804)를 검토한 결과, (박씨의) 신청이 외국재산통제규정(FACR), 무기수출통제법(AECA) 등 해당 법규를 준수한 것으로 판단, 수입을 허용한다"며 "이 공문은 (당신의) 북한산 물품 수입 허가증"이라고 밝혔다.맨하탄에서 대북교류 무역회사를 운영하는 박씨는 지난해 10월 18일 북한의 조선평양무역회사와 북미주에 평양 소주를 10년간 독점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 이를 추진해 왔다. 이를 위해 박씨는 지난해 10월15일 OFAC에 북한산 물품 수입신청서를 공식 접수시켜, 서류결재 등록번호(NK208054)를 취득하고 기다리다 12일 OFAC의 수입승인 공문을 받은것이다.따라서 평양소주는 현재 미국에서 판매되고 있는 진로(진로·참이슬), 금복주(참소주),두산(그린·산), 보해(보해소주) 등 한국산 소주와 나란히 공급될 수 있게 됐다. 이와 관련 박씨는 "이번 사업은 이념과 사상을 떠나 북한 생산품을 세계화하는 계기가될 것"이라며 "특히 이번 사업은 단순한 경제 사업이 아니라 북한과 미국 관계 개선에길잡이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한편 박씨는 뉴욕에서의 공급 방안이 구체화하면 이미 준비된 40피트 컨테이너 2∼3개물량을 들여올 계획이며 내달 안으로 업계 관계자 및 해당 기관 관계자들을 초청, 출시회를 가질 계획이다.뉴욕주정부는 지난해 10월 소주를 일반 식당에서 하드리커(Hard Liquor) 면허가 아닌 비어&와인(Beer&Wine) 면허로 판매를 허용하는 법을 발효시킨 바 있다.한편 평양소주는 옥수수, 쌀, 찹쌀을 주원료로 70m 지하 천연 암반수를 이용한 전통기법으로 제조되고 독특한 '단내'를 자랑하고 있어 일본, 중국 등 해외시장에도 알려져 있다. 조총련 동포들이 남북 정상회담을 경축하기 위해 진로 소주와 섞어 '통일소주'를 만들어 마셔 화제가 되기도 했다.(자료 : 뉴욕농업무역관/뉴욕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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