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레스토랑수 감소 추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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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에서 레스토랑을 운영하는 일이 점차 힘들어지고 있다. 비싼 렌트비와 긴 영업시간 때문에 문을 닫는 레스토랑이 지난 몇 년간 계속 늘어나는 추세다. 최신 정부 통계를 보면 지난 2005년 홍콩의 레스토랑 수는 1만 2,354개였으나 2008년 1만 1,539개로 800 여 점포가 문을 닫았음을 알 수 있다.
레스토랑 수는 줄었지만 요식업계 종사자 수는 오히려 늘었다. 2005년 18만 5,853명이던 요식업 종사자수는 2008년 22만 4,210명으로 늘어났다. 이는 치열한 경쟁 속에서 살아남은 레스토랑이 주로 자본력이 큰 대형 레스토랑이거나 체인점들이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사우스 차이나 모닝 포스트지는 최근‘생존을 위해 맛 전쟁 중인 소형 레스토랑’이라는 제하의 기사에서 현재 홍콩의 중소 레스토랑들이 겪고 있는 어려움을 분석, 보도했다. 광고를 쏟아내며 성업 중인 거대 레스토랑에 대항해 가족 위주로 운영되는 소형 레스토랑들은 ‘독특하고 뛰어난 맛’을 무기로 싸우고 있지만, 역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는 것이 그 요지다.
“대형 레스토랑에 고용된 주방장은 비록 장시간의 중노동에 시달리지만 휴일을 가질 수 있다. 그러나 소규모 식당 주인은 매년 올라가는 임대료를 내기 위해 휴일은커녕 쉬는 시간을 가질 수조차 없다. 만일 이번에도 건물주가 임대료를 올린다면 은퇴할 생각이다. 임대료를 내기 위해 일하는 것 같다”는 한 만두 가게 사장의 항변은 최근 홍콩 소형 레스토랑이 겪는 고통을 대변한다.
* 출처 : 홍콩 수요저널('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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