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장규모 및시장동향 1. 시장 규모 및 동향프랑스는 해외에서 수입한 인삼 원료 외에도 지난 ‘91년부터 피카르디(프랑스 북부)지방에서 재배하는 인삼(연간 5톤 정도)을 사용해 크림, 샴푸, 젤리형 등 영양제를 제조하고 있다. 나머지는 제약회사에서 강장제 등 갱년기 현상 방지 보약을 캡슐이나 분말 형태로 제조, 판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프랑스의 홍삼 시장은 주로 제약회사에서 약재로 사용하는 수요에 한정되어 있었는데 피카르디 지방에서 재배한 인삼을 제품화하면서 인삼의 효력에 대한 소비자들의 호응이 바뀌고 있다. 그렇지만 여전히 프랑스 소비자들의 인삼에 대한 인지도가 여타 경쟁 보조식품 및 건강식품에 비해 낮은 상태여서 인삼제품의 수요 붐을 창출하는 데는 상당히 긴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프랑스 보조식품 및 의약품 제조업체들은 인삼을 함유한 건강식품, 청량음료 및 비타민 제품을 개발하고 있으며, 유통업체들도 마진율이 일반 식료품보다 월등히 좋은 인삼 상품 판매에 열을 올림으로써 최근 수년 동안 연평균 10% 이상의 판매 증가율을 기록했다. 그러나 2003년도에 수입이 감소한 것으로 미루어 보아 수요 증가를 기대하기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한편, 프랑스 인삼 제품 제조업체들은 가격이 저렴한 중국 인삼을 선호하고 있어 지난 2000년도까지는 중국 인삼이 프랑스 수입시장의 7할을 차지했다.
그 이후 중국인삼의 수입이 급감해 수입 시장 점유율이 5할 수준으로 떨어지면서 한국 인삼 뿌리 및 분말의 수입 회복세가 보이고 있어 고무적이다.
이는 한국인삼의 수입가격 인하와 유로화의 강세 등으로 경쟁력이 향상된 데 기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따라서 한국 인삼의 수출 증대를 위해서는 가격경쟁력을 강화하는 것이 가장 지름길일 것으로 판단된다.
프랑스 관세청 수입통계에 의하면, 2000년도까지는 중국산이 물량면에서 프랑스의 인삼 뿌리 및 분말 시장의 70% 이상을 차지했고 한국산은0.6% 내지 1.8% 수준에 불과했다.
이탈리아, 독일 및 스페인 등을 거쳐서 수입되는 중국산을 포함하면, 중국이 원산지인 인삼 및 인삼 분이 차지하는 비중은 95% 이상이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2001년도부터 중국과 한국산 인삼 뿌리 및 분말 수입시장 점유율은 종전과는 상반되는 증감 현상을 보여 2003년 말 현재 금액 면에서는 중국산이 48%, 한국산이 27.5%를, 그리고 물량 면에서는 중국산이 53.2%, 한국산이 13%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프랑스에서는 본래 노인들이 원기 회복용으로 인삼을 원료로 한 약품들을 의사의 추천을 받아 구매해왔는데, ‘90년대 후반에 들어서는 여타 정력제품과 함께 청장년 남자 소비자들이 정력제로 구매하는 비중이 증가했다.
약국에서 판매하는 캡슐 또는 분말과 약초 전문점에서 판매하는 인삼 절편 등이 판매되고 있다. 정력제용 인삼으로서는 중국이나 네팔산보다 한국산이 더 좋은 것으로 인식돼 있으나 인삼의 효과를 알고 있는 소비자 비중은 전체 국민의 5%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나 인삼에 대한 홍보가 부족한 실정이다.
한국산 인삼의 효능 및 품질에 대한 인지도에도 불구하고 프랑스의 한국산 인삼 수입량이 중국산 수입량에 비해 극히 저조한 원인은 인삼을 원료로 한의약품이 프랑스 사회보장 제도의 환불 대상이 아니어서 가격이 저렴한 중국산을 선호하기 때문이다.
인삼을 원료로 한의약품이 환불 받지 못하는 이유는 인삼 제품이 치료제가 아니고 보약이기 때문이다. 일부에서는 사회보장 기관의 적자해소 면에서 보약이나 강장제 등을 환불해주는 것이 오히려 더 경제적이라는 주장을 하지만 반영되지 않고 있다.
그리고 또 다른 이유로는 중국에서 재배된 미국 품종 인삼이 음성이어서 열이 많은 젊은층 및 여성 소비자들에게 더 효과적이라는 중국 측의 홍보 때문인 것으로도 알려지고 있다.
판매처를 보면, 약국을 통해 인삼을 구매하는 소비자가 대부분이며 건강식품 전문점, 일부 슈퍼마켓의 식품코너 등도 인기를 끌고 있고 근래부터는 우편판매업체를 통해 일반 인삼제품을 구매하는 소비자도 증가하고 있다.
■ 경쟁동향 1. 경쟁동향프랑스에서는 인삼제품 경쟁업체에 대한 정확한 시장점유율이 조사돼 있지 않고 인삼 제품이 보조식품으로 취급되고 있는 상태여서 보조식품 경쟁업체들의 시장점유율 및 최근 개발활동을 조사했다.
(1) 유통업체별 시장 점유율프랑스의 보조식품 시장규모는 2002년에 393백만유로에 달한 것으로 IMS HEALTH에서 발표했다. 약국에서 판매된 보조식품은 266백만유로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으며 2001년 대비 10% 증가했다.
대형 할인점의 보조식품 판매액은 87백만유로로 건강식품점의 판매액(40백만유로)의 2배 이상이었으나 건강 식품점의 인삼 판매실적은 2001년도 대비 25% 증가한 것으로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2) 보조식품 제조업체 브랜드별 시장 점유율프랑스 시장조사 기관(IriSecodip 및 CAM)에 의하면, 보조식품 시장의 80%를 3개사가 장악하고 있다.
(3) 인삼 제품 제조 업체 경쟁 동향프랑스 225개의 의약품 제조업체들 가운데 Arkopharma(22.3%), Physcience(8.6%), Oenobiol(7.7%) 등 3개 사가 인삼을 원료로 한의약품(주로 영양제 및 강장제) 시장의 약 40%를 차지하고 있고 Plantes et Medecines(4.4%), Les Laboratoires Richelet(4.1%) 및 Boiron(3.9%) 등 3개 사가 인삼시장의 12.4%를 차지하고 있어 상기한 6개 사의 동 시장 점유율은 52%인 셈이다.
상기 업체 가운데 2002년도 증가율이 가장 높은 업체는 Arkopharma (10% 증가) 및 Physcience(31% 증가)사인 것으로 나타났다.
◇현지 바이어들의 중국산 및 한국산 인삼 가격에 대한 반응20년 전에 ARIK사는 한국산 인삼을 수입했으나 10여년 전부터는 중국산 인삼만을 수입하고 있다면서 중국산과 한국산 인삼의 성분 및 형태 를 비교했을 때에 중국산이 한국산 보다 훨씬 가격이 저렴하기 때문이라고 그 이유를 밝혔다.
한국산 백삼을 수입하는 GINSENG ALPHA라는 젤리형 영양제 제조업체(LABORATOIRES DEGLAUDE사)에 의하면, 비록 한국산 인삼이 중국산 보다 가격이 높기는 하나 유명도와 효용면에서 중국산보다 뛰어나기 때문에 한국산 인삼을 계속 수입하고 있다고 한다.
그러면서도 이업체는 의약품 분야의 시장 판촉을 위해 자연 약품 치료 전문의(MEDICINE NATURO -PATHE)나 일반 의사의 처방에 인삼 제품도 포함하도록 의약품 제조 회사와 공동으로 홍보 활동을 전개할 필요성이 있음을 강조했다.
이와 같이 한국산 인삼의 효능 및 QUALITY에 대한 일반적인 유명도 와는 달리 프랑스 내에서 한국 인삼 수입량이 차지하는 비중이 중국 인삼의 것에 비해 월등히 낮은 원인은 중국산 대비 가격 경쟁력 열세와 한국 인삼의 효능 및 품질에 대한 홍보 부족 등에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 수출입동향 1.수출입동향프랑스의 인삼근 및 분말 수입시장은 꾸준히 증가해 2002년도에 약 200톤(약 3백만유로)에 달했는데 2003년에는 2002년 대비 66.7%(62.1%) 감소한 66톤(약 113만유로)으로 급감했다.
프랑스의 인삼 뿌리 및 분말 주요 수입 대상국은 해마다 바뀌는 양상을 보였다. 2001년도에는 중국, 독일, 인도 및 벨기에 등 4개 국가에 한정됐는데, 2002년에는 한국, 네덜란드 및 이탈리아가 같은 대열에 끼여 7개 국가로 확대됐으며 2003년에는 홍콩, 스위스, 스페인 및 아일랜드 등이 합류해 11개 국가로 형성돼 있다.
프랑스의 한국산 인삼 뿌리 및 분말 수입은 ‘99년에 홍삼 분의 수입이 4배 이상 증가해 2배 이상의 증가율을 기록하였는데, 2000년에는 홍삼 분의 특수가 없어서 ‘98년도 수준(900KG)으로 감소한 데 이어 2001년도에는 수입량이 20KG에 불과한 최저치로 감소했다.
그러다가 2002년에 회복세를 보여 1999년 수준을 상회한 후 2003년에는 물량면에서 4배(금액 면에서는 35%)라는 괄목할만한 증가율을 기록했다.
중국산 본삼 수입은 1900년대 말까지만 해도 해마다 50% 정도 증가해 2000년에는 126만유로(104톤)를 상회하는 실적을 기록했는데, 2001년부터는 급감하기 시작해 3년 사이에 물량 면에서는 66.2%가 감소했으며 금액 면에서는 57.2%가 감소했다.
한편, 홍콩산 인삼 뿌리 및 분말 수입은 2002년도부터 시작된 후 2003년에 물량 및 금액 면에서 각각 21.8배 및 5배증가했다.
특기할 점은 과거에는 EU회원국(주로 이탈리아, 독일, 벨기에, 스페인, 영국 및 아일랜드 등)을 통해 수입되던 인삼 뿌리 및 분말 수입이 매년 감소하고 있다는 점이다. 반면에 네덜란드 및 스위스를 경유한 동 상품 수입은 2003년에 증가했다.
인도산 수입은 2002년에 2.7배 증가한 후 2003년에는 금액 및 물량 면에서 각각 39.6% 및 26% 감소했다.
미국산 및 싱가포르 인삼 뿌리 및 분말 수입은 2002년부터 전무한 상태다.
프랑스의 인삼 뿌리 및 분말 수출은 2000년 및 2001년까지 66톤을 웃도는 수준을 유지했는데, 2002년에 44.8톤으로 감소한 후 2003년에도 40톤을 약간 상회하는 수준으로 떨어졌다. 이것은 스페인, 이탈리아 및 영국에 대한 수출이 대폭 감소한 것에 따른 현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프랑스의 3대 수출대상국은 2000년까지 독일, 홍콩 및 스페인이었는데 2001년부터 일본, 스페인 및 이탈리아로 바뀐 후 2003년에는 일본, 스페인, 스위스 및 벨기에로 전환되면서 수출 대상국가수도 15개에서 18개로 증가했습니다.
특히, 프랑스의 일본 수출은 2003년에 2배(물량 면에서는 60%) 증가했는데 이것은 일본 제약 회사들이 프랑스산 인삼 뿌리 및 분말을 선호하고 있음을 단적으로 나타내주는 것으로 우리 나라의 일본 인삼 뿌리 및 분말 수출에 다소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프랑스의 EU회원국에 대한 인삼 뿌리 및 분말 수출은 수입과 마찬가지로 해마다 감소하고 있는 추세다.
자료:KOTR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