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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2011

한국산 광어, 배타고 LA행 98%가 살아 대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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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편을 통한 활어 운송 길이 활짝 열리게 됐다.

 

LA경남사무소 관계자들은 지난 22일 롱비치항에서 활컨테이너(Livecon)에 실려 태평양을 건너 온 넙치(광어)의 생존 상태를 확인하고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지난 8일 부산항을 출발해 10일 만에 입항한 데다 통관하는 데도 나흘이나 걸려 사업의 성패가 걸린 광어의 생존율에 촉각을 곤두세우던 터였다.

 

경남사무소의 신민철 소장은 "국립수산과학원에서는 95%만 생존해도 대성공이라고 했다. 그런데 실제 컨테이너를 개봉해 보니 그 이상이었다"며 만족해 했다.

 

신 소장은 "활컨테이너에 대한 한국의 기술력을 세계에 과시하고 실질적으로 활어류(어패류 갑각류 포함)의 대양 수송에도 획기적 전기를 마련하게 됐다"며 반가워 했다.

 

넙치를 포함한 활어 수송은 그동안 항공편을 이용해 1톤 미만 정도만이 가능했다. 배를 이용하기엔 시간이 오래 걸리는 데다 생존율이 낮아 수익성이 받쳐 주지 못했다. 하지만 이번 활컨테이너 수송 시험의 성공으로 LA는 물론 미주 전지역의 한인들은 보다 저렴한 가격에 한국산 활넙치를 즐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경남사무소는 넙치 수송의 성공을 기념하기 위해 23일 한국관광공사 1층에서 특별 시식회까지 열었다. 싱싱한 활어의 맛을 보면서 한국의 활컨테이너 제작 기술과 남해안 양식 넙치의 미국시장 출시를 동시에 기념하는 자리였다.

 

이날 자리에는 거제어류양식협회에서 온 박태일 이사가 특별 참석해 컨테이너 수송과 관련한 전반적인 설명과 향후 넙치의 미국시장 진출 및 활어류 교역에 대한 포괄적 사업계획을 밝혔다.

 

박 이사는 "넙치 양식은 한국이 세계시장의 약 7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현재는 일본 시장 수출이 95% 이상 차지하고 있지만 이번 뱃길을 통한 수송 성공으로 앞으론 미국 시장 수출을 크게 늘릴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이번 넙치 수송에 활용된 특수 컨테이너는 거제어류양식협회가 3년 전부터 자체 개발하던 수조 컨테이너 기술에 경상남도와 국립수산과학원의 연구지원을 받아 완성됐다. 컨테이너 제작 성공의 핵심기술은 활어가 장기간 생존할 수 있도록 온도와 산소량 암모니아량 등을 자동제어할 수 있는 장치 개발이다.

 

특히 넙치가 바닷물 속에 있는 것처럼 느끼게 하면서도 활동력을 떨어트리기 위해 점차적으로 온도를 낮추는 기술이 중요했다. 또 배설물을 정화해 집단 폐사를 막아야 하는 어려움도 있었다. 배가 운항되는 동안엔 수온을 섭씨 7.5도 수소이온농도(PH)를 중성에 가까운 6.8을 유지하고 갑작스런 정전에 대비하기 위한 백업배터리 등의 자동 제어 기술도 중요했다.

 

이를 위해 거제시와 수사과학원은 수도 없이 시뮬레이션 연구를 거듭했고 마침내 올해 초 40피트짜리 특수 수조를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경상남도와 거제시는 향후 20개 까지 컨테이너 제작을 늘려 아시아는 물론이고 유럽과의 활수산물 교역도 늘려 나간다는 계획이다.

 

 

LA aT 센터 (자료원:KoreaDaily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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