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갑자기 내려간 기온 덕분으로 가을과일 출하가 늦어지면서 햇과일들이 예년보다 가격도 오르고 품귀현상마저 빚고 있다. 또한 멍게,해삼,산낙지 등 한국산 해산물은 한국의 휴가철과 태풍 메기의 영향으로 가격이 평상시보다 5~7% 인상되는 등 한인마켓들이 날씨 때문에 울상을 짓고 있다.■ 가을과일 출하 지연얼마전까지 폭염으로 여름과일이 수난을 겪더니 최근엔 예년보다 기온이 급격히 떨어지면서 가을 과일 공급이 여의치 않은 형편이다. 작년 이맘때쯤엔 한인마켓마다 햇 배와 대추, 사과 등이 풍성했는데 요즘은 마켓마다 이런 햇 가을과일을 찾아보기가 힘들다. 아씨마켓 스티브 김매니저는 '최근 날씨가 갑자기 선선해지면서 가을 과일 수급이 원활하지가 않다'며 '따라서 조금씩 선보인 햇과일들도 예년보다 10%이상 정도 가격이 올랐다'고 밝혔다.현재 햇과일 가격은 마켓마다 조금씩 차이가 있지만 배는 파운드당 1.99달러에 판매되고 있으며 대추는 파운드당 2.99달러, 사과는 파운드당 99센트등 예년보다 가격이 조금씩 오른 상태다.마켓관계자들은 다음주쯤부터는 지금까지 출하가 더디던 햇과일들이 정상적으로 공급되면서 가격도 안정세를 되찾을 것으로 내다 봤다.■ 한국산 해산물 가격 인상최근 한국 휴가철과 태풍 메기의 영향으로 한국산 해산물의 미주 공급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 휴가철로 내수 공급으로 물량이 많이 돌려진데다 태풍의 영향까지 겹쳐 해산물 공급이 달리기 때문이다. 한국에서 LA로 들어오는 대표적 해산물은 해삼,멍게,산낙지, 삼치 등으로 항공 직송되고 있으며 이들 해산물은 도매상보다는 한인 마켓들이 한국과 직거래를 하고 있다.한인마켓들은 'LA로 들어오는 물량이 크지 않아 큰 영향은 없지만 그래도 가격이 7%정도 올랐다'고 밝혔다.현재 산낙지는 마리당 16.99달러, 멍게는 파운드당 9.99달러, 해삼은 파운드당 25.99달러로 1~2달새 가격이 5~7%정도 소폭 상승했다. 이외에도 한국산 생물 오징어, 삼치, 꽁치 등도 일제히 가격이 올랐다.마켓 생선부 관계자들은 '아직까지 큰 타격은 없지만 다음주에 주문 물량이태풍의 영향으로 일부 품목이 품귀 현상을 빚을 수도 있다'며 '그렇게 되면지금보다 더 가격이 뛸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자료 : 뉴욕농업무역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