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한국 CJ '오하나 만두' 인수, 한인기업 통해 미주 진출
조회792한국의 종합식품기업 CJ가 '오하나 만두'로 유명한 LA한인 식품기업 옴니푸드(대표 채경석)를 인수했다.
CJ는 20일 옴니푸드를 680만달러에 인수하는 내용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CJ의 옴니푸드 인수는 한국의 대기업이 미주 시장 진출을 위해 현지의 한인 기업을 인수해 시장 공략에 나선다는데 그 의미가 있다. 한국 대기업이 LA한인 기업을 인수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옴니푸드의 채경석 사장은 "이번 CJ와의 MOU 체결은 옴니의 현지 노하우와 한국의 기술과 자본이 주류 시장을 공략하기위해 힘을 합쳤다는데 그 의미가 있다"며 "이번 기회를 통해 CJ와 옴니는 '윈-윈'의 길을 걸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1981년 하와이에서 만두 생산을 시작했던 옴니푸드는 1993년 LA로 이전한 후 서부지역의 대표적인 한국 만두 업체로 자리잡아 오고 있다.
옴니푸드는 지난해 매출 550만달러 올 매출 목표는 650만 달러를 바라보는 중소기업으로 그동안 자체브랜드인 '오하나' 이외에 CJ 풀무원 등의 주문자상표부착(OEM)방식으로 만두와 면 제품을 공급해 왔다.
파라마운트와 사우스 게이트 등 두 곳에 소재한 옴니푸드는 냉동공장과 면 공장을 갖추고 있으며 40여명의 종업원을 거느리고 있다.
CJ와의 MOU로 옴니푸드는 85%의 지분을 넘겨주고 기존과 같이 회사의 전반적인 운영을 맡게 된다.
브랜드 역시 오하나 브랜드를 유지하며 그동안 개척해왔던 유기농 시장을 적극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이를위해 내년에 파라마운트 인근에 새로운 공장을 추가로 세울 예정이다.
지난해 자연식품 전문회사인 애니천을 인수했던 CJ 역시 이번 옴니푸드의 인수를 통해 그동안 OEM과 수출에 의존했던 미주 시장 공략을 현지 생산 체제로 전환, 현지에서 생산된 CJ 브랜드로 소비자의 입맛을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CJ측 한 관계자는 “이번 옴니푸드와의 MOU체결은 현지화의 의미가 강하다”면서 “CJ는 앞으로 보다 좋은 재료와 기술로 한걸음 빨리 한인시장과 주류시장에 신제품을 출시, 소비자들을 찾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채 사장은 “미국인의 식탁에 한국 먹거리를 올리겠다는 옴니의 목적이 CJ와 맞았다”며 “이번 MOU가 한국기업과 LA 한인기업간의 교류활성화의 촉진제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양사간의 이번 MOU체결은 지나 3월쯤 주류 시장을 적극 공략하겠다는 두 기업의 뜻이 통해 진행됐다.
LA aT Center (자료원:Korea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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