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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8 2014

알코올 섭취 감소를 위한 대응책 모색(최근이슈)

조회294

서방 국가와 러시아의 갈등이 지속되는 상황 속에서 러시아의 강력한 적은 외부가 아닌 내부에 있었다. 러시아와 오랜 역사를 함께 해온 보드카는 러시아 국민들의 건강과 삶의 질을 저해하고 있으며 국가 경제와 사회 구조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

 

러시아 국민들이 알코올에 중독되는 이유 중 하나는 정부가 주류에 대한 세금 수입 증대를 위해 과도한 음주를 조장했기 때문으로 보고 있다. 소비에트 시대의 역사학자들은 반대자들을 제지하기 위한 수단으로 도수가 높은 알코올 섭취가 행해졌다는 의견도 있으며 일각에서는 술은 단순히 일상의 무료함의 탈출 수단일 뿐이라고 말한다.

 

정기적으로 가짜 보트카나 다른 알코올 대체재를 섭취한 사망자들에 대한 연구결과들은 미디어를 통해 표면화 되고 있다. 매년 4만 명이 넘는 러시아 국민들이 유독성 액체로 인해 사망에 이른다.

 

오늘날 러시아 국민들은 연간 평균 15리터의 알코올을 섭취하며 보드카와 "samogon"이라는 밀주가 주를 이룬다. 세계 보건 기구에 따르면 이러한 섭취량은 안전 수치를 훨씬 웃도는 수준이다. 러시아 정부는 2020년까지 섭취량이 8리터 수준까지 낮춰지기를 기대하고 있다.

 

러시아는 현재 알코올 관련 질병 발생 비율이 가장 높은 국가 중 하나이며 신경질환, 심혈관 질환, 간질환 등이 이에 포함된다. 단기성 질병은 폭음으로부터 발생하며 이는 유산이나 사산, 위험한 성행위 등을 유발하기도 한다.

 

과도한 음주와 폭력은 밀접한 상관관계가 있다는 사실은 더 이상 과언이 아니다. 하지만 폭력 행위의 사회적 관용과 부정확한 정보들로 인해 공식적인 통계치는 실제 폭력 행위의 일부에 불과할 것으로 보인다. 가정 폭력의 가해자 중 60-75%가 과도한 음주 후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모스크바 조사 기관과 세계 보건기구의 조사에 의하면 청년층에서 자살 위험률은 폭음자는 5배가 더 높았고 알코올 중독자는 9배가 더 높았다. 또한 산모의 임신 중 과도한 음주는 태아 알코올 증후군(fetal alcohol syndrome)을 발생시켜 폭력성을 유발할 수 있다.


러시아 국민들의 건강 악화는 기대수명의 단축을 의미한다. 유엔 경제 사무국에 의하면, 러시아 남성의 기대수명은 61.56세이고 여성은 74.03세를 기록했다. 이는 서유럽 인구의 기대 수명보다 17년 정도 낮은 수준이다. 2009년 6월, 러시아 사회위원회(public chamber)는 알코올 관련 사망자를 50만 명으로 집계 했으며 알코올 남용의 경제적 비용 또한 상당했다.

 

이 같은 상황을 타개하고자 러시아 정부도 다양한 정책을 내놓았다. 2013년 러시아는 음료수로 분류되던 맥주를 주류로 규정하는 새로운 법안을 발효했다. 새 법에 따르면 앞으로 면적 50㎡ 이상인 음식점·카페·상점 등에서만 맥주를 살 수 있게 된다. 일반 상점에선 오후 11시부터 오전 8시 사이에는 아예 맥주를 살 수 없고, 해변, 공원, 운동장 같은 공공장소에서 맥주를 마시는 것도 금지된다. 러시아는 맥주에 부과하는 세금을 대폭 인상하고 인터넷을 포함한 언론 매체를 통한 주류 광고도 전면 금지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강력한 제재나 세금 제도 등은 알코올 섭취를 줄이는 데 영향력은 다소 제한적이라고 목소리를 높인다. 현재 진정으로 필요한 것은 젊은 인구에 공공 교육 캠페인을 실시하는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 태아 알코올 증후군(fetal alcohol syndrome)

-  임신부가 임신 중 음주를 함으로써 태아에게 신체적 기형과 정신적 장애가 나타나는 선천성 증후군을 말한다. 임신 중 만성적으로 알코올을 섭취하는 경우 신생아의 성장 및 정신 지체, 안면 기형, 신경계 기형 등이 발생하는 태아 알코올 증후군이 유발된다. 아직까지도 태아 알코올 증후군이 발생하는 알코올 양의 역치는 구체적으로 밝혀지지 않았다.

 

 

# 이슈 대응방안


보드카 소비량 1위를 나타내고 있는 러시아는 알코올 섭취로 인한 질병 발생률이 높아지자 대응책 마련을 위해 고심하고 있다. 작년에는 음료수로 분류되던 맥주를 주류로 규정하고 판매처와 시간도 제한하는 법안을 제정하기도 했다. 이는 최근 러시아 맥주 시장의 축소의 원인으로도 볼 수 있다. 이와 같은 법률 제도들로 인해 향후 러시아의 주류시장은 축소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사료된다.

 

# 참고 자료
http://www.themoscowtimes.com/opinion/article/vodka-is-putin-s-worst-enemy/510884.html
http://www.dailymail.co.uk/news/article-2344040/Global-consumption-spirits-climbing-thanks-Chinas-thirsty-middle-classes--Russia-leads-way-vodka.html
http://terms.naver.com/entry.nhn?docId=927052&mobile&cid=51007&categoryId=51007#TABLE_OF_CONTENT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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