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산 양식 참 전복에 대한 평가가 국제적으로 높아지고 있다. 참 전복 최대 수출국인 일본을 비롯해 중국, 홍콩, 중동, 동남아, 구미(유럽과 미국)에서의 인식도 증가하고 있어 한국 정부는 2020년까지 생산을 대폭 확대할 방침을 나타내고 있다.

한국 제일의 청정해역으로 알려진 전라남도 다도해 해상 국립공원 내에 위치한 완도에서 미네랄이 풍부한 해조류를 먹이로 키우는 참 전복의 평가는 상당히 좋다. 2001년에는 100톤 미만이었던 생산량이 지난 2012년에는 약 6,800톤으로 대폭 증가했다. 일본에서의 수요도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이며 2013년 활·신선 참 전복 대일 수출량은 1,300톤을 기록했다.

한편, 이러한 추세는 참 전복뿐만 아니라 전복류 전체를 봐도 같다. 최근 일본의 활·신선 전복 수입량은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으며 일본의 전복 최대 수입국인 한국은 1위의 자리를 놓치지 않고 매년 상승을 계속하고 있다. 특히 2011년에는 일본 국내 어획량이 1,259톤, 수입량이 1,523톤을 기록하며 처음으로 수입이 웃돌았다. 국내 수요의 반 이상을 수입 전복이 차지하고 있는 것이다. 2012년 전국 세관별 수입 점유율을 보면, 모지(門司) 세관이 수량에서 84.7%, 가격에서도 84.2%를 차지해 전국 1위를 기록했다.

< 활·신선 전복 수입 추이 (2003년~2012년) >

전복 수입 추이를 보면, 2003년에는 수입량이 583톤, 수입 가격이 24억 엔 정도였던 데에 비해 2012년에는 수입량이 1,561톤을 기록하며 약 2.7배 증가했고 가격도 53억 엔으로 약 2.2배 증가하며 당시 과거 최고치를 갱신했다. 하지만 2012년 이후에도 전복 수입량은 계속 증가해 매년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

< 활·신선·냉장·냉동 전복 수입 추이 >

2013년까지 최근 3년간 활·신선·냉장·냉동을 모두 합한 전복 수입 추이를 보면 매년 수량과 가격 면에서 모두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특히 2013년에는 수입량에 비해 가격의 증가 폭이 높아, 수입 가격이 이전보다 상승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 일본 국내 전복 어획량 (2007~2012년) >

전복 수입이 증가하고 있는 반면, 일본 국내 전복 어획량은 매년 감소 추세를 이어나가고 있다. 수산업이 발달하고 전복·굴 등 양식 사업도 활발한 미에현 시마반도(志摩半島)에서는 1960년대에 6,000명이였던 해녀 수가 현재는 과거 최저치인 761명을 기록했다. 감소 이유에 대해 미에현 관계자는 “주요 수입원인 전복 어획량이 격감하고 후계자가 양성되고 있지 않기 때문이다”라고 지적했다. 특히 2010년과 비교해 현역 해녀 수는 약 40%가 감소했다. 한 해녀는 “버블 경제기 때는 한 달에1,000만 엔 정도도 벌 수 있었지만 지금은 하루 종일 일해도 100만 엔을 넘기기가 힘들다”고 하소연했다. 어장 환경도 악화되어 1966년에 752톤이었던 전복 어획량이 2012년에는 겨우 49톤이었다.

■ 참 전복(エゾアワビ)

 - 전복과의 연체동물. 전복류 중에서는 가장 얕은 곳에 살며 수심이 약 15m 이내이고 바닷물이 깨끗해 해조류가 많이 번식하는 곳에 서식한다. 미역, 다시마, 감태, 대황, 파래 등 해초류가 주식이며 한국과 일본에 분포한다. 수명은 12년 정도이다. 수분함량이 많고 단백질, 지방의 함량은 적은 편으로 영양이 체내에서 잘 흡수되어 회복기의 환자나 노약자를 위한 건강식으로 많이 쓰인다.

■ 일본 버블 경제기

 - 1985년부터 1991년까지 일본의 비정상적인 자산 가치 상승 현상을 뜻한다. 이러한 버블경제 붐에 의해 주식과 부동산 등의 자산 가치가 어마어마하게 부풀어 거품을 형성했다.

 - 1985년의 엔고에 의해 야기된 엔고불황에 대한 대책으로 1986년부터 저금리정책이 시작되었다. 그러나 일단 인하된 금리를 인상시킬 계기를 잡지 못한 채 연 2.5%라는 기록적인 저금리가 1989년까지 계속되었다. 금융당국으로서도 물가가 거의 완전히 안정된 채 호경기가 계속되고 있는 상황이어서 금리를 인상시킬 계기를 잡기 어려웠던 것이다. 시중의 금리도 이에 따라 낮게 유지되어, 기업의 본격적인 설비투자 붐을 만들었으나, 또한 그에 따른 몇 가지 문제를 발생시킨 결과가 되었다. 저금리를 배경으로 대량의 자금이 주식을 비롯한 금융자산이나 부동산에 투입되면서 주가(株價)와 지가(地價)가 상승하게 된 것이다.

# 이슈 대응방안

최근 한국산 참 전복에 대한 평가가 국제적으로 높아짐과 동시에, 일본에서의 수요도 증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대일 전복 수출 또한 증가했다. 최근 10년간 일본의 활·신선 전복 수입량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현재 최대 수입국은 한국이다. 특히 2011년 수입량은 국내 어획량인 1,259톤을 처음으로 웃돌았다. 전복 수입량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것은 일본 국내 어획량이 감소한 것이 가장 큰 이유이다. 한편, 현재 우리나라의 전복 수출은 대부분 일본으로 거래되고 있으며 정부가 직접 생산량을 늘릴 것을 결정한 만큼 앞으로 수출량은 더욱더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이렇듯 우리나라의 대일 전복 수출이 앞으로도 증가 추세를 이어나간다는 것은 명백한 사실인 것처럼 보인다. 한국에 비하면 아직 낮은 점유율을 보유하고 있기는 하지만, 오스트레일리아나 중국 등 대일 전복 수출국에게 그 위치를 빼앗기지 않도록 앞으로도 국내 전복 수출업자들은 가격이나 품질, 수출 전략 등에 대해 주의를 기울여야 할 것이다.

# 참고 자료
http://www.suikei.co.jp/%e5%b8%82%e5%a0%b4%e6%8b%a1%e5%a4%a7%e3%82%92%e7%9b%ae%e6%8c%87%e3%81%99%e3%80%81%e9%9f%93%e5%9b%bd%e7%94%a3%e3%82%a8%e3%82%be%e3%82%a2%e3%83%af%e3%83%93%e3%80%81%e3%82%b5%e3%83%9c%e3%83%86%e3%83%b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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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maff.go.jp/j/tokei/kouhyou/kokusai/pdf/yusyutu_1408.pd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