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행정장관 선출 방식을 놓고 촉발된 민주화 시위가 격화되고 있다.

홍콩의 정치적 자유를 요구하는 시위대들이 금융 중심가 센트럴의 도로를 점거한 채 대규모 시위를 이어가고 있다고 9월 29일 미국 CNN 등 주요 외신은 전했다.

경찰이 시위대 해산을 위해 최루탄과 물대포까지 동원하면서 이 지역 교통이 마비되는 혼란이 빚어지기도 했다. 실제로 센트럴로 향하는 차량 운행이 차단되고 정부 청사 지하철역도 봉쇄됐다.

민주화 시위는 학교들과 비지니스를 문 닫게 함으로서 홍콩의 여행산업 및 경제에 혼란을 일으키고 있다. 사람들로 언제나 붐비는 쇼핑지역에 있는 은행, 보석상점, 의류가게들도 마찬가지로 폐쇄되었다.

몽콕(Mongkok, 홍콩에서 두 번째로 큰 시위지이자 교외에서 가장 밀집한 도시)의 현장에서 AFP기자는 민주화 시위대들과 공공서비스가 마비되어 민주화 시위에 불만을 가진 이들의 대립을 목격했다.

교통부는 200개의 버스 노선이 일시적으로 중단되거나 중앙 부분의 철도 네트워크가 마비될 것이라고 밝혔다. 도시의 지하철 서비스는 이번 민주화 시위에 크게 영향을 받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되었지만 시위대가 바리케이트로 차단한 이후 코즈웨이 베이(Causeway Bay)와 어드미럴티(Admiralty)의 여러 역들은 폐쇄되었다. 이 두 역은 많은 국제 기업들이 위치해 있는 곳이다. 몽콕(Mongkok)의 일부 역들 역시 폐쇄되었다.

한편 교육부는 시위대들이 집결해있는 학교들에 "학생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해 달라."고 촉구했다.

홍콩의 증권거래소들은 자신들의 사업이 정상적으로 운영될 것이라고 주장하지만 홍콩통화당국은 17개의 은행에게 홍콩 시내 전역의 29개 지점을 닫으라고 전했다. 스탠다드 차타트(Standard Chartered), HSBC 홀딩스(HSBC Holdings), 동아시아 은행(Bank of East Asia), 중국 CITIC은행(the Bank of China and CITIC)은 이번 민주화 시위의 영향을 받은 주요 금융업체들이다.

한편 정부는 시위대의 주요 집결지가 된 도시의 의회에서의 모든 회의가 취소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시위대는 이달 초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가 내놓은 2017년 홍콩 행정장관 선거안의 철회를 요구하고 있다. 선거안에는 친중 성향의 인사로 홍콩 행정장관을 제한하는 내용이 담겨 있다.

이에 홍콩 내 중·고·대학생들은 지난 22일부터 정부청사 앞 타마르 공원에서 밤샘 집회를 벌이는 등 경찰과 충돌하고 있다. '센트럴을 점령하라' 시위대는 국경절인 다음달 1일부터 대규모 시위에 나설 것을 예고했다.

홍콩 정부신문처(ISD)는 시위에 따른 부상자가 현재까지 최소 38명에 달할 것이라고 전일 보도했다. 렁춘잉(梁振英) 홍콩 행정장관은 전일 기자회견을 통해 "시민의 의견을 귀담아 듣겠지만 센트럴 점거 시위는 불법적 행위임이 틀림없다"며 "공권력을 동원해 단호히 대처할 것"이라고 밝혔다.

# 이슈 대응방안

홍콩에서의 민주화 시위가 점점 격렬해지고 있다. 민주화시위대는 홍콩의 중심가인 ‘센트럴’을 점령하자는 운동을 통해 나섰고 홍콩 정부는 이에 최루액과 최루탄을 발포하면서 진압에 나서고 있다. 이러한 민주화 시위로 인해 센트럴 근처 사업과 학교, 교통, 금융 서비스가 마비되었으며 앞으로도 이러한 양측간 대립은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정치적 불안이 홍콩 경제와 식품 시장에 어떠한 영향을 줄 지를 주시할 필요가 있다.

# 참고 자료
http://www.gmanetwork.com/news/story/381290/economy/business/protests-disrupt-hong-kong-travel-and-businesses
http://news.einfomax.co.kr/news/articleView.html?idxno=122552
http://online.wsj.com/articles/hong-kong-protests-expose-generational-economic-divide-1411921313
http://www.wantchinatimes.com/news-subclass-cnt.aspx?id=20140927000005&cid=1703
http://www.bbc.co.uk/news/business-2940548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