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빔밥이 미국인의 입맛을 사로잡는 대표적인 아시안 음식으로 부상하고 있다. 북부뉴저지 유력 일간지 '레코드'는 지난 8일 음식 특집면에서 "야채가 대부분인 비빔밥이 좋은 다이어트 음식"이라며 "쌀을 이용한 아시안 음식의 대표주자로 부상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레코드지에 따르면, 비빔밥은 쌀을 이용한 음식임에도 다른 아시안 국가와 달리 쌀을 기름에 볶지 않기 때문에 칼로리가 낮은 것이 특징이다. 특히 신선한 야채와 자연발효식품인 고추장 등을 사용하고 참기름의 고소한 맛으로비벼서 먹는 맛이 일품이다. 커다란 그릇에 담겨 나오는 당근,버섯,시금치,양파,가지,오이 등 10여 종류의 야채와 밥을 직접 숟가락으로 섞는 동안 입안 가득히 고이는 침은 소화를 촉진시키는 역할을 한다. 한국인이 좋아하는 도라지와 더덕, 고사리 등 나물 종류는 특유의 향과 맛을 지니고있어 채식주의자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전통적인 비빔밥에는 고기 대신 달걀부침이 곁들여진다. 경우에 따라서는 쇠고기·닭고기·해산물 등이 사용되기도 하는데 각각이 지닌 맛이달라 개인의 취향에 따라 '맞춤형 비빔밥'을 만들 수 있다. 비빔밥에는 아시안 문화의 특징인 '조화'가 담겨있다. 뜨거운 밥과 차가운 야채가 어울려 먹기 적당한 음식으로 변하는 비빔밥은 미국사회가 다민족 문화가 공존하는 '샐러드볼'이라는 점을 새삼 다시 느끼게 하는 음식이다. (자료 : 뉴욕농업무역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