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라져가고 있는 상어 지느러미 요리(최근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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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홍콩의 상어 지느러미 소비는 2012년도와 비교해서 47% 떨어졌다. 환경보호의 인식이 높아진 것에 따라 레스토랑과 유통업체들이 상어지느러미요리의 판매를 줄인 것이 이러한 김서에 주원인이 된 것으로 보인다. 세계자연보호기금(World Wide Fund for Nature) 홍콩지점 춰이즈(翠芝) 수석 프로젝트 책임자는 호텔과 클럽이 상어지느러미를 공급하는 것을 중단하고 있는 추세이며 대형 중국식당에서도 상어지느러미요리는 침체기에 접어들었다고 전했다.
세계자연보호기금 홍콩지점은 올해 최초로 상어요리의 공급에 대한 조사를 실시했다. 이번 조사에는 연회 홀, 호텔, 클럽 등 154개의 레스토랑이 포함되어 있었다. 조사 결과 76.4%의 레스토랑에서 여전히 상어지느러미 요리가 있으며 상어지느러미요리를 중단한 레스토랑은 16.4%에 이른다. 대다수의 설문응답자들은 상어지느러미를 공급하는 것에 주된 이유로 고객들의요구사항을 꼽았으며, 세계자연보호기금은 소비자와 기업들에게 상어지느러미요리를 섭취하지 말라고 전했다. 또한 응답자들의 55%는 홍콩에서 상어지느러미요리 소비가 계속해서 줄어들을 것이라고 답했다.
샥스핀(Shark’s Fin; 상어지느러미)요리는 결혼식과 공식적 연회에 등장하는 대표적 요리이다. 보통 1인분에 최소 230홍콩달러∼340홍콩달러(3만3000원∼4만9000원)을 내야 한다. 상어 지느러미는 식욕을 돋우고 가래를 삭일 수 있고 오장을 보양할 수 있다는 이유로 중국인들이 좋아하며 특히 남방 사람들이 아주 진귀하게 여긴다.
홍콩은 세계 최대 상어지느러미 시장 중 하나로 홍콩으로 들어온 상어지느러미는 대부분 중국 본토로 재수출돼 결혼식과 연회 음식 등으로 소비된다. 세계자연보호기금은 홍콩에 들어오는 상어지느러미 분량 자체도 2012년 8,285톤에서 지난해에는 5,412톤으로 전년보다 35% 감소하면서 10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세계자연보호기금은 2010년부터 “날개 없는 연회메뉴 만들기”운동을 지속적으로 벌여왔다. 춰이즈 수석 프로젝트 책임자는 최근 몇 년간 많은 레스토랑들이 상어지느러미 요리를 메뉴에서 제거하려 노력했다고 전했다. 그리고 그녀는 레스토랑 업주들에게 상어지느러미 요리 대신에 전복, 가리비, 해삼, 산호, 홍합 등의 요리를 활용하라고 권고하고 있다.
춰이츠 수석 프로젝트 매니저는 “이번 설문조사는 공급자 관점에서 세계자연보호기금의 상어지느러미 보호계획의 효과와 인지도에 초점을 맞춰 조사했습니다. 우리는 요식업체들에게 상어 보호 홍보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믿습니다. 설문조사는 상어지느러미 요리에 반대하는 호텔, 클럽하우스들을 나타냅니다. 하지만 중국 연회요식업체들은 아직 개선해야할 점이 많죠. 우리는 중국 요식업체들에게 그들의 사회적 책임을 이행하기 위한 상어지느러미운동에 동참해달라고 촉구할 것입니다.”라고 전했다.
그랜드 하야트 호텔(Grand Hyatt Hotel)은 이러한 “날개 없는 연회메뉴 만들기”운동에 참여하는 대표적인 요식업체이다. 2012년부터 홍콩의 모든 그랜드 하야트 호텔은 식당 메뉴에서 상어지느러미 요리를 배제시켰다. 호텔 관리인은 상어지느러미 메뉴를 중단한 첫 2달 동안에 식당 매출이 1%이상 감소했지만 2달 이후에는 정상궤도에 다시 되돌아왔다고 전했다.
과거 홍콩에서는 일반적인 피로연에서도 호화스러운 치장을 위해 상어 지느러미 요리가 제공됐지만 최근 들어 환경보호에 대한 의식이 높아져 올해는 52%의 결혼식 피로연에서 상어 지느러미 요리를 사용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홍콩정부는 이러한 추세에 맞물려 추가적인 조치를 실시했다. 2013년 9월을 홍콩정부는 공식적인 회식이나 연회자리에서 환경을 고려해 상어요리나 참다랑어, 해초를 먹지 않기로 하는 내부가이드라인을 공표했다.
# 이슈 대응방안
상어지느러미요리에 대한 논쟁은 세계적으로도 뜨거운 이슈이다. 이번 주 유엔총회에서 상어 지느러미 채취 금지 결의안 채택이 지난해에 이어 또 다시 무산됐다. 보호론자는 상어의 지느러미만 잘라내고 몸통을 버리는 행위인 ‘샤크피닝(Shark Finning)’에 대해 금지하는 법안을 내왔지만 일부 국가들의 반대로 실패했다.
그 동안 홍콩은 세계 최대의 상어지느러미요리시장이었지만 환경 보호론자의 운동과 중국정부의 부패퇴진운동 등이 겹쳐 계속해서 가라앉고 있다. 세계자연보호기금 홍콩지점은 “날개 없는 식단 만들기” 운동을 펴고 있으며 레스토랑 업주들에게 상어지느러미 대신 굴이나 전복을 제자들에게 제공할 수 있다. 우리 수출업자들은 상어지느러미요리를 대체할 만한 새로운 보양식을 강구해서 홍콩시장을 진출할 필요가 있을 것으로 사료된다.
# 참고 자료
http://travel.southcn.com/l/2014-11/26/content_112999134.htm
http://www.hkcd.com.hk/content/2014-11/25/content_3403032.htm
http://hk.apple.nextmedia.com/realtime/news/20141124/53162353
https://hk.news.yahoo.com/%E8%AA%BF%E6%9F%A5%E6%8C%87%E9%A3%9F%E8%82%86%E6%B1%BA%E5%AE%9A%E6%98%AF%E5%90%A6%E5%81%9C%E5%94%AE%E9%AD%9A%E7%BF%85%E4%B8%BB%E8%A6%81%E8%80%83%E6%85%AE%E9%A1%A7%E5%AE%A2%E8%A6%81%E6%B1%82-084300070.html
http://www.881903.com/Page/ZH-TW/newsdetail.aspx?ItemId=762528&csid=261_341
http://news.sina.com.hk/news/20141124/-101-3485647/1.html
http://life.mingpao.com/cfm/learn3b.cfm?File=20141126/lnall/gfc1.txt
http://www.wwf.org.hk/en/news/press_release/?12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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