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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28 2009

[홍콩]홍콩 대형슈퍼마켓 과일에서 잔류농약 검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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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대형슈퍼마켓 과일에서 잔류농약 검출 

 

 

홍콩의 환경보호단체인 그린피스가 홍콩의 양대 슈퍼마켓에서 9개의 과일을 선정하여 농약 검사를 한 결과 사과, 복숭아, 배가 포함된 4개의 과일에서 잔류농약이 검출되었다.


그린피스는 장기간 농약이 묻은 과일을 먹을 경우 암을 유발하고 내분비계 교란으로 생식능력이 저하된다고 지적했으나 식품안전센터는 이번에 검출된 농약은 그 양이 극히 적어서 건강에 영향이 없다고 밝혔다.


그린피스는 지난달 29일과 30일에 홍콩섬 완차이의 vanguard(華潤萬家)와 신계지 마온산의 파킨샵에서 9종의 과일에 대한 실험을 실시하였으며 그 중 vanguard의 사과와 배, 파킨샵의 사과와 복숭아에서 일반적으로 많이 사용되는 농약 성분인 카벤다짐(carbendazim), 베노밀(benomyl), 폭심(Phoxim), 클로르피리포스(chlorpyrifos) 등 4종류의 농약 성분이 검출되었다.


특히 파킨샵의 복숭아 샘플에서는 다른 샘플에 비해 더 많은 클로르피리포스가 검출되었다.


이번에 검출된 잔류농약은 세계보건기구의 안전표준을 초과하지는 않았으나 vanguard는 문제가 된 과일의 판매를 중단했다.


그린피스는 포탄에 위치한 vanguard의 사무실 밖에서 잔류농약이 검출된 과일 판매 중지를 요구하며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그린피스 관계자는 "광조우 vanguard에서 판매되는 과일에 대한 3차례 검사에서도 농약이 검출되었다"며 "비록 농약농도가 세계보건기구의 표준을 넘지는 않지만 장기간 복용하게 되면 건강에 영향을 줄 수도 있다. 과일의 잔류농약은 눈으로 식별하기 어렵기 때문에 이러한 상품의 판매를 중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현재 홍콩에는 과일의 잔류농약 관련 법규가 없는 상태"라며 정부에 관련 법규 마련과 관리감독 강화를 촉구했다.


홍콩병원약제사학회 부회장은 "카벤다짐이나 베노밀은 독성이 약하지만 피부 알레르기를 일으킬 수 있으며, 임산부가 다량 접촉할 경우 신생아가 시력을 잃거나 눈동자가 없이 태어날 수도 있다"고 설명하고 클로르피리포스에 많이 노출된 유아는 과잉행동장애가 유발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vanguard의 대변인은 "각 분점에서 판매되고 있는 과일은 홍콩의 공급업체로부터 구매한 것"이라면서 "해당 업체와 상황 파악을 위해 협의 중"이라고 말하고 "안전을 위해 잔류농약이 의심되는 과일을 진열대에서 치운 상태"라고 설명했다.


파킨샵 관계자는 "그린피스 측이 상세한 검사결과 내용을 제공하지 않아 논평하기 어렵다"고 전제한 뒤 "정기적으로 과일 샘플에 대한 농약농도 검사를 실시하고 있으며 판매 중인 과일은 모두 중국과 국제 표준에 부합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그린피스는 광조우의 vanguard와 파킨샵에서 판매되는 8종의 과일에 대해서도 잔류농약 검사를 실시했으며, 그 결과 5개의 과일 샘플에서 잔류농약이 검출되었고 배에서는 사용이 금지된 살충제가 확인되었다.



* 출처 : 위클리홍콩('09. 8.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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