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특구정부, 입경 면세점 담배 판매 금지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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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구정부, 입경 면세점 담배 판매 금지 검토
쩡쥔화(曾俊華) 홍콩정부 재정사 사장(司長)은 재정예산안에서 시민들에게 면세담배의 허용 수량을 최대 19개피로 제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정부의 반흡연 정책의 목표가 시민들의 담배 구매를 줄이는 것이 아닌 담배를 구매하여 휴대한 채 홍콩으로 입경하는 것을 원천적으로 허가하지 않는 데에 있음을 보여주는 것으로, 이미 개봉한(사용한) 담배에 대해서만 면세해 주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정부 소식통은 관련 정책이 3가지 단계를 거쳐 확대될 것이라고 전했다. 1단계는 입국시 허용되는 담배 개수를 19개피로 제한하는 것으로 관련 정책이 8월 1일부터 시행된다. 그 다음으로는 입경 면세점에서의 담배 판매를 금지하는 방안으로 이를 위해 필요한 조례 개정안 조만간 입법회에서 통과될 것으로 보인다. 마지막으로는 비행기 내에서의 면세담배 판매에 대해 재검토하는 것이다.
이 같은 정부의 조치에 대해 다수 정당은 모두 지지하고 있다. 민주당과 공민당은 정부의 금연 정책을 지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민건련은 정부가 흡연자들의 불만을 해결해야 한다면서, 면세점에서 담배 포장을 뜯어 판매할 수 없는 상황에서 구매자들이 입경 시 포장을 뜯어 한 개피만 버리고 들어오는 것도 쉽지 않은 것이라고 보았다. 때문에 각 정당들은 현실적으로 허용 수량을 20개피까지 늘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이에 대한 정부의 입장이 강경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조만간 입법회에서 조례 개정을 통해 입경 세관내 면세점의 담배 판매를 금지하는 방안을 제시할 것으로 보인다.
* 출처 : 수요저널('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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