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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2014

인플레이션, 루블화 하락세 지속 (최근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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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중앙은행은 물가가 지속적으로 상승하여 4년 새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2015년 봄까지 이 같은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러시아 경제는 2년 전부터 성장 둔화 조짐을 보이기 시작했으나 최근 급격한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러한 경제 성장 둔화에 기여하는 요인 중 하나로 물가 상승을 꼽을 수 있다. 최근 공식 자료에 의하면 물가는 지난 8월 푸틴 대통령이 실시한 금수조치 이후로 8.3% 상승했다.

 

인플레이션은 시간의 흐름에 따른 재화와 서비스 가격 변화의 종합적 지표다. 러시아 인플레이션이 높은 비율로 상승할수록 경제 전망은 악화되고 각각의 주요 분야는 더욱 열악한 상황에 놓이게 된다.

 

러시아 물가 상승이 아직 한 자리수를 기록하고 있지만 2014년 1/4분기 특정 식품군의 가격은 30%의 상승을 나타냈다. 미국 경제 일간지 월스트리트 저널(Wall street Jornal)에 따르면 2014년 육류와 가금류 가격은 전년 대비 16.8% 상승했고 어류와 해산물 가격은 14.1%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식품 부족 현상은 러시아가 직면한 또 다른 문제이다. 현재 러시아의 식품 부족 현상이 소비에트 시대나 초 인플레이션으로 고통 받던 1990년대와 같이 심각한 수준은 아니지만 다소 주목할 만한 수치를 나타내고 있고 이를 이어 국내 식품 가격은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러시아 주요 일간지 코메르산트(Kommersant)는 10월 30일 메밀의 품귀현상 전망을 보도했다. 낮은 수확량이 하나의 원인이며 또 다른 요인으로는 개인 농민들이 메밀의 가격 상승을 기대하며 판매하지 않고 보유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전해졌다. 일부 농민들은 이미 메밀 가격을 3배 이상으로 올렸다.

 

루블화는 11월 7일 기준으로, 달러 당 48루블로 급락했다. 2013년 1월, 루블화 가격은 달러 당 32루블 선이었다. 이는 루블화 가치가 33%나 하락한 것을 의미한다. 중앙은행은 루블화 안정을 위해 자유변동환율제를 시행하기로 결정하기도 했다.

 


 러시아 경제개발부 장관 알렉세이 울류카예프(Alexei Ulyukayev)는 “타당한 환율 수준은 큰 손실 없이 지불을 상쇄시킬 수 있어야 한다,”고 말하며 루블화 안정 수준은 달러 당 41-43루블이라고 전했다. 러시아 기업은 2015년까지 해외 부채를 갚기 위해 800억 달러가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러시아 전 국무총리 미카일 카소노프(Mikhail Kasanov) 현 야당의원은 “이러한 경기 침체의 근본적인 원인은 지난 10년 간 러시아 국가의 개혁 부재에 있다. 현재 우리는 이러한 정책의 결과를 마주하고 있는 것이다”라며 경기 불황의 원인을 설명했다. 또한 올 해 루블화 하락의 두 가지 정치적 요인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략과 이에 따른 서방 국가의 제재로 꼽았다.

 

3월 중순, 러시아가 크림반도를 통합한 이후 러시아 정부와 기업들은 비자정지와 자산 동결을 비롯한 서방국가들의 경제적 제재 하에 놓이게 되었다. 지난 7월, 서방 국가들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사태에 개입한 것을 이유로 또 다른 경제적 제재를 가했다.

 

이번 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는 우크라이나 동쪽 지역에 군사적 개입을 자행한 러시아에 대해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다. 분쟁은 도네츠크주에 반역자 본거지를 강화하며 불안정한 휴전에 압력을 가했다. 이와 같은 상황 속에서 러시아 투자자들은 서방국가들이 또 다른 경제적 제재를 가할 것에 대한 두려움에 몸을 사리고 있는 상황이다.

 

반면, 크림 반도 통합과 푸틴 정책으로 인한 영향은 루블화 가치 하락의 2차적 역할을 담당했다고 전했다. 이 외에도 원유 가격은 루블화 약세에 기여하는 핵심적인 요인이라고 주장했다.  

 

국제 원유 가격 하락은 세계 3대 원유 수출국인 러시아 경제에 큰 타격 요인으로 작용한다. 지난 네 달 동안 국제 유가가 25%이상 등락함에 따라서 러시아의 경제도 위협받고 있다.

 

원유 및 가스 수출은 러시아가 수출로 벌어들이는 수익의 반 이상을 차지하기 때문에 낮은 유가는 러시아 경제에 막대한 영향을 미친다. 안톤 실루아노프(Anton Siluanov) 러시아 경제부 장관은 유가 1달러 하락은 700억 루블의 손실을 발생시킨다고 전했다. 


실루아노프 장관은 또한 2014년 러시아의 순 자본 유출 규모는 1,200억에서 1,30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해 불투명한 러시아 경제 전망에 더욱 힘을 실었다. 1월 10일에 발행된 2015, 2016, 2017년 통화 정책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러시아 은행도 900억 달러로 전망했던 자본 유출 금액을 1,280억 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 코메르산트(Kommersant)

-  러시아 일간 경제 신문. 1909년 처음 설립되었으나 1917년 볼셰비키가 집권하면서 폐간되었다. 이후 1989년 러시아에 언론의 자유가 허용되면서 블라디미르 야코블레프가 다시 세웠다. 이외에도 러시아 주요 일간지로는 이즈베스티야(Izvestiya), 투르트(TRUD), 베도모스티(Vedomosti) 등이 있다.


■ 북대서양조약기구 (North Atlantic Treaty Organization, NATO)

-  NATO는 1949년 미국 워싱턴에서 조인된 북대서양조약을 기초로 미국, 캐나다와 유럽 10개국 등 12개국이 참가해 발족시킨 '집단방위기구'다. 2014년 현재 28개국이 회원국으로 가입되어 있으며, 본부는 벨기에의 브뤼셀에 있다.
NATO는 창설당시 냉전 체제하에서 구소련을 중심으로 한 동구권의 위협에 대항하기 위한 집단방위기구(회원국 일방에 대한 공격을 전회원국에 대한 공격으로 간주)로 창설되었다.
한편 1955년 서독까지 NATO에 가입하자 소련 등 공산권은 대항조치로 NATO에 버금가는 지역안보기구인 '바르샤바조약기구'를 창설했다.

 

 

# 이슈 대응방안


물가 상승, 루블화 약세, 금수조치, 유가 하락 등 대내외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어 러시아의 경제는 쉽게 회복되지 않을 전망이다. 국가의 경제 악화는 국민들의 소비 축소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특히나 금수조치로 인해 러시아 식품 시장의 공급이 줄어 식품 물가의 상승이 지속되고 있기 때문에 러시아 식품 시장으로의 진출을 염두에 두고 있는 국내 수출 기업들은 러시아 경제 동향을 주목하여 적절한 대응책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

 

# 참고 자료
http://www.themoscowtimes.com/business/article/ruble-drops-2-percent-against-u-s-dollar-in-early-trade/511161.html
http://www.dw.de/the-ruble-tumbles-with-the-oil-price/a-18058437
http://agriculture.einnews.com/article/234618034
http://thehill.com/blogs/pundits-blog/international/224104-russias-already-high-inflation-may-be-even-worse-than-first
http://en.itar-tass.com/economy/760204
http://en.itar-tass.com/economy/760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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