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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7 2005

인터넷 음식배달서비스 다시 빛본다

조회537
 

몇 년전 시도했다 망했던 아이디어 다시 빛본다

인터넷으로 음식 시키면 배달 서비스


몇 년 전, 닷컴 비즈니스가 한창 흥청거릴 때 수백만달러의 벤처 투자자금만 까먹고 망해버린 반짝 아이디어들 중 몇몇이 되살아 나고 있다. '심리스웹(SeamlessWeb)'이 지난 13일부터 시작한, 인터넷으로 식당에서 음식을 주문해 집으로 배달시키는 서비스가 그중 하나다.


벤처자금 8,000만달러를 소진하고 결국 2003년에 '푸드 네트웍'에 웹사이트를 매각한 Food.com의 아이디어가 바로 그것이었다.'푸드닷컴' 비즈니스 재기올해 8천만달러 매출 전망심리스웹 뿐만 아니라 Delivery. com, Snapfood.com 같은 경쟁업체들이 모두 소비자들에게 한끼 식사를 온라인으로 구입할 수 있도록 참여할 식당들을 모으고 있는데, 분석가들은 닷컴 업체중 Food.com은 시대를 앞선 것이었다고 말한다.


당시만해도 식당이나 고객들에게 인터넷 영업이 편안하게 받아들여지지 않았고 식당에서 먹지 않고 가지고 갈 음식을 주문하는 사람도 적었다. 그렇지만 이제 미국에서 음식 테이크아웃과 배달은 크게 보편화됐다.


전국식당협회에 따르면 작년에 테이크아웃 및 드라이브 드루 주문이 그 전해에 비해 늘었다는 패스트푸드 식당이 41%, 별 변화가 없다는 식당이 58%였다. 이 협회 허드슨 리엘 부회장은 작년에 온라인으로 음식 테이크아웃이나 배달을 주문한 고객은 10%로 2년전에 비해 2배 가까이 늘었다며 "앞으로는 배달 시간을 지정해 온라인으로 주문하는 일이 훨씬 더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온라인 배달 서비스업이 제 때를 맞이했다고 보는 이유는 또 있다. 소비자들이 책부터 침대보까지 모든 형태의 온라인 샤핑에 익숙해지고 있으며, 서치 엔진과 온라인 옐로페이지들이 동네 피자집이나 기타 업체들을 온라인으로 찾기 쉽도록 큰 돈을 들여 로컬 서치 기능을 업그레이드하고 있기 때문이다.


심리스웹 대표 제이슨 핑거는 지난 5년간 비지니스 네트웍에만 비슷한 서비스를 제공해오면서 이제는 일반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범위를 넓혀도 과거만큼 위험하지는 않겠다는 판단을 하게 됐다고 말한다. 현재는 심리스웹의 멤버 업체 종업원들만 사이트에 들어가 식당및 메뉴 리스트에서 하나를 고르면 식당에서 그 음식을 배달해주고 있다.


심리스웹은 가입 식당들에 5~15%의 커미션을 받고, 가입 업체들로부터도 거래 한건당 2.5%를 수수료로 받지만 일반 소비자에게서는 서비스 수수료를 받지 않을 예정이다. 현재 흑자를 내고 있는 심리스웹의 작년 매출은 5,000만달러, 올해는 8,000만달러를 예상하고 있다. 현재 이용하는 고객은 10만명 정도고 일반 소비자 서비스가 개시되는 뉴욕의 식당 750개 정도가 가입해 있다.


이 회사는 올해 안으로 시카고, 워싱턴, 필라델피아, 샌프란시스코, 로스앤젤레스와 코네티컷 남부에서도 같은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그러나 심리스웹이 대중 상대로도 승승장구할지는 미지수다. Delivery. com, Snapfood.com 같은 경쟁업체 뿐만 아니라 기존 가입업체인 식당들도 손님의 온라인 주문을 심리스웹을 통해서가 아니라 자기 웹사이트를 통해 받으려 애쓰고 있기 때문이다.


미드타운 맨해턴의 스시전문점 '하카다 그릴'의 동업자인 타드 나카사토는 "지난 3년간 심리스웹 덕분에 식당 규모도 커지고 자리를 잡았지만 커미션 10%는 너무 많다"고 말한다. 그래서 심리스웹을 통해 들어온 개인 손님들에게는 쿠폰을 줘서 다음번에는 자기 식당 웹사이트에서 직접 주문하도록 유도할 작정이다.


대형 식당 체인들 역시 직접 간접으로 온라인 주문회사를 돕기도 하고, 도움을 받기도 한다. Delivery. com은 맨해턴지역의 50개 맥도널드의 온라인 주문및 배달을 맡아하고 있다. 피자헛의 경우 전국 6,600개 매장의 반 정도에서 배달 날짜를 지정한 온라인 주문을 받고 있다. 모든 매장이 다 제공하고 있지 않으므로 전국적으로 광고는 하지 못하지만 이 서비스는 상당히 히트를 쳤다고 대변인인 패티 설리번은 말했다.


(뉴욕 aT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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