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거침없이 확장하는 편의점과 슈퍼마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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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정부가 전통 시장과 상점을 보호하기 위해 다양한 규정을 도입하더라도 미니마트, 편의점, 대형마트 등 현대식 유통상점의 확대 추세를 막기 어려울 것이라고 현지 언론이 26일 보도했다.
국제신용평가사 피치는 25일 발표한 보도문에 “중앙정부가 전통시장의 상인들을 보호하기 위한 정책을 만든다 해도 지방자치단체의 규정과 부정부패가 그 효과를 상쇄할 것으로 본다”고 썼다. 조꼬 위도도 대통령 당선인이 전통시장 상인들을 지원하겠다고 약속했지만 결국에는 현대식 소매유통점이 재래시장을 압도하게 될 것이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5년 간 세븐일레분과 알파마트 같은 편의점부터 하이퍼마트와 까르프 같은 대형마트까지 현대식 소매유통점의 확장 속도가 전통시장의 증가 속도를 압도했다. 현재 인도네시아 전체 소매유통시장에서 현대식 소매유통점의 비율은 20% 미만이다. 여전히 인도네시아인들은 전통시장인 빠사르(pasar) 또는 전통상점인 와룽(warung) 또는 또꼬(toko)에서 물건을 구매하는 것을 즐긴다.
세계은행이 발표한 기업환경지수(Doing Business) 2013’ 보고서에 따르면, 인도네시아에서 소매상점을 열려면 허가를 취득하는데 평균 47일이 걸리고, 최대 9가지의 수속을 밟아야 한다. 현재 관공서가 인허가 절차에 있어서 예측 가능한 일정을 제시하는 지역은 자카르타, 수라까르따, 스라겐(중부자바) 등 일부 지역뿐이다. 또한 정부는 현대식 소매유통점을 프랜차이즈로 운영할 경우 전체 점포 수를 150개 미만으로 제한하고 있다. 하지만 무역부는 오는 10월부터 점포 수 제한을 폐지할 예정이라고 지난주에 발표했다.
피치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인도네시아에서 현대식 소매점포 수는 전체의 14%로, 필리핀의 25%와 말레이시아의 53%와 비교하면 크게 낮다. 피치는“현대식 소매유통점의 성장 가능성이 크다”며 "향후 전체 소매유통시장에서 현대식 상점의 비중이 커질 것이며, 소비자들도 현대식 상점에 적응하게 될 것”이라고 보고서에 썼다. 현재 현대식 소매유통점의 절반 가량이 수도권 지역에 밀집되어 있는 상황이며, 소매유통업체들은 중소 규모의 도시로 점포를 확대하고 있다.
Daily Indonesia(2014-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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