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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8 2006

뉴욕, 일식당 거리 뚫고 한식당 연 한창환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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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식당 거리 뚫고 한식당 연 한창환씨

 

"이 동네가전세계 사람들 다 모이는 곳이거든요. 일식당만 즐비한 것 같아 한식당을 꼭 내고 싶었습니다."


맨해튼 이스트빌리지 세인트마크스플레이스에 한식당 '가마솥'(영어명: Kama 12 St. Marks Pl.)이 생겼다. 일식당만 가득한 이 길에 유일한 한식당이다.맨해튼에서 잘 나간다하는 젊은이들이 죄다 모이는 곳에 값싸고 맛있고 분위기 좋은 한식당이 생겼으니 손님은 모일 수 밖에.


이제 문 연 지 2주밖에 안 됐는데도 갈비에 불고기 소주를 찾는 미국 손님들이 바글바글하다. 퓨전이 아닌 정통 한식으로 나무 젓가락 대신 쇠젓가락으로 조미료를 넣지 않은 깔끔한 음식 맛에 가마솥이 벌써부터 젊은이들 사이에 핫스폿으로 떠오르고 있다. 게다가 서비스로 12월 말까지 식후 팥빙수는 무료로 제공된다고.


손님이 모여드는 또 하나의 매력은 이 곳 주인 한창환(40)씨 때문. 꼭 30년 전인 10살 때 이민와 청과상을 운영하는 아버지 한문남씨 장남으로 자랐다는 그는 "밥장사의 소박한 묘미에 끌려 식당을 운영하게 됐다"고 말한다.


스탠퍼드대에서 역사를 공부하던 그는 8년 전 돌아와 뉴저지에 첫 식당 '솔밭'을 냈다. 그 후 맨해튼 82스트릿에 '이모네'를 열었고 몇년 전에는 브로드웨이에 동양 음식을 맥도널 식으로 시도했던 식당 '밥그릇'(Rice Bowl)을 냈다.


폭넓은 인맥 덕분에 이번에 '가마솥'을 내는 데도 단 35일밖에 걸리지 않았다. 화가 친구들이 인테리어를 했고 가족 유물인 저고리를 가져다 장식으로 달았다. 도공 출신 아내의 도자기와 자녀가 직접 그린 그림으로 식당 구석을 채웠다. 인사동 목공예 공방 '예목'에서 가져온 하회탈도 한껏 한국 분위기를 낸다. 또 가게 오프닝 때는 아프리카 친구들을 데려다가 파티도 했다.


"사실 여기 한식당 낸 것은 미국 친구들 요구였어요. 32스트릿까지 안가더라도 맛난 한식 먹을 수 있게 식당 하나 내라고 수년전부터 종용했죠."


그는 세인트마크스를 찾는 손님 중 절반 이상이 한인 유학생 젊은이들이라고 말한다. "가마솥 만큼은 이 거리에서 15년 이상 할 생각이에요. 우리 젊은이들 학생들 와서 푸짐하게 먹으라고 양도 늘리고 소주값도 9달러로 정했습니다."

 

자료원 : 뉴욕aT센터 / 뉴욕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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