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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11 2006

미국, 한국산 식료품 가격 일제 상승 조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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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산 식료품 가격 일제 상승 조짐


최근 원화강세로 수입상들의 부담이 늘면서 한국산 식료품 가격이 줄줄이 오르고 있다.


아직 소매가격 상승까지는 미치지 않았지만 시카고 주요 도매업체와 한국 식료품 브랜드는 한국에서 수입되는 식료품들의 가격을 올리고 있다. 해태의 경우, 3월 들어 음료, 제과 등 한국에서 들여오는 제품의 가격을 10~15% 인상했다. 미국현지에서 생산하는 쌀이나 중국에서 원료가 오는 제품은 일단 인상제품에서 제외시켰다.


CJ 는 3월 1일자로 다시다,양념류, 밀가루 제품 등의 제품은 10~15% 인상했고, 햇반과 같이 경쟁이 심한 제품은 현재가격을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CJ 시카고 지점의 강현 소장은 "작년 말 유가폭등으로 운송료가 많이 올랐고, 최근 환율때문에 인상을 결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시카고의 식료품 도매업체들은 이미 2월부터 전반적으로 가격을 10%이상씩 올렸거나, 경쟁를 의식해 조심스럽게 가격상승시기를 검토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비해, 주류와 김치의 경우는 아직까지 가격인상이 보류된 상태다.


한국의 각종 주류를 수입하는 진트레이딩의 최진영 사장은 "환율과 운송비의 부담이 크지만 주류는 가격을 올리는 것이 쉽지 않다. 상반기 중에는 가격인상이 없을 것이고, 오른다면 10%미만이 될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김치제조업체의 경우는 현지 생산이 많아 직접적인 타격은 없지만, 한국에서 들여오는 재료비가 많이 올랐다고 관계자는 전했다. 현재 식품도매상들이 가격 경쟁력을 위해 아직은 눈치를 보고 있지만, 원화강세가 지속될 경우 일제히 가격을 조정할 것으로 관계자들은 보고 있다. 도매 가격 인상에 따라 한인마켓들도 시기는 다르지만 도매 인상폭과 비슷한 수준으로 소매가격을 조정할 계획이다.


자료원 : 뉴욕aT센터 / JoongangU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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