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유나 아몬드 우유와 같이 보통 우유와 비슷한 영양성분을 갖춘 우유 대용품 시장은 건강상의 이유로 우유를 마시지 못하거나 채식주의 소비자들을 중심으로 5년간 250%라는 놀라운 성장을 기록하였고 총 시장 규모는 8억9천만 달러에 도달하였다.

이에 반해 보통 우유 시장은 2015년에만 -7%의 성장을 기록하며 우유 대용품의 등장에 타격을 입은 모양새를 보였다.

최근 미국 버몬트 주 상원 의원 피터 웰치를 중심으로 25명의 의원은 FDA에 서한을 보내 FDA가 우유 대용품 회사들이 무분별하게 ‘우유’라는 단어를 사용하는 것을 막아야 한다고 밝혔다.

서한에서 의원들은 “소비자들은 제품을 선택할 자유가 있지만, 제조업체가 우유라는 단어를 무분별하게 사용하여 소비자들에게 잘못된 정보를 제공하는 것은 불법이다”며 “우유는 포유류의 젖샘에서 분비되는 액체를 의미하지 식물을 기반으로 하여 인위적으로 만들어진 음료를 일컫는 말이 아니다.”며 FDA가 관련 규정을 제정할 것을 촉구하였다.

피터 웰치 의원은 “우유라는 단어의 무분별한 사용은 성실하게 일하는 미국의 낙농업자들의 우유에 대한 모독이며 그들이 가져가야 할 이익을 부당하게 가져가는 것이다.”라며 사회관계망 서비스에서 자신의 의견을 피력하기도 했다.

미국 우유 생산자 협회 회장 짐 뮬헨은 “최근 우유 대용품 생산업체가 판매하는 제품들을 보면 대마나 해조류에서 추출한 음료까지 우유라 이름 붙이며 소비자들을 속이고 있다.”고 우유 대용품 회사들을 비난하기도 하였다.

이와 관련한 이슈에서 이미 민사 재판이 진행 중이며 1심에서 법원은 우유 대용품이 ‘우유’라는 단어를 사용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판단하였다.

유럽에서는 이미 우유 대용품이 ‘우유’라는 단어를 제품에 붙일 수 없게끔 되어있으며 우유라는 단어 대신에 ‘음료’라는 단어를 사용하고 있다.

※시사점

우유 대용품이 우유라는 단어를 사용하는 것이 합법인가에 대한 이슈가 최근 미국에서 화제임. 한국에서도 우유 대용품들이 많이 출시되고 있는 만큼 앞으로 발생할 가능성이 있는 분쟁이기 때문에 주목할 필요가 있으며 유럽에서는 이미 ‘우유’를 사용하지 않고 ‘음료’라는 단어를 대용품에 사용하는 중임.

◇ 출처

Food Business News ？ 2016.12.19.

San Diego Union Tribune ？ 2016.12.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