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체하는 캔 커피 시장, 각 제조업체의 프리미엄 전략 잇따라(최근이슈)
조회1105편의점에서 신선한 드립 커피를 마실 수 있는 '카운터 커피'가 최근 꾸준히 성장세를 이루면서 기존 캔 커피 시장이 침울한 분위기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각 커피제조업체들이 그에 대응하기 위해 잇달아 자사만의 소매 전략을 펼치고 있다. 일본의 주요 청량음료 제조업체 산토리, 기린, 다이도도링코는 각각 소비자의 다양한 요구에 대응하기 위해 기존 제품보다 높은 품질을 내세운 ‘프리미엄 캔 커피'를 잇달아 출시하기 시작했다. 고급스러움을 앞세워 반격을 도모할 계획이다.
산토리는 커피 브랜드 ‘보스(BOSS)’ 시리즈로 고급 원두를 끝까지 갈아 만든 미(微)분쇄 커피를 혼합하여 보스 사상 최고의 맛을 실현한 '프리미엄 보스'를 출시했다. 제조의 프리미엄 화를 실현했지만 가격은 기존의 130엔과 같다. 이에 대해 산토리 식품 인터내셔널 담당자는 "고급 원두를 사용해 감칠맛도 깊어져 ‘프리미엄’이라는 이름을 붙였지만 평소 기존 제품을 이용해줬던 소비자들이 부담 없이 즐길 수 있었으면 하는 마음이다"고 전했다.
한편, 기린 비버릿지는 높은 가격과 부가가치로 승부한다. 높은 품질의 소재를 엄선하여 철저한 제법으로 실현한 기린 특별 브랜드를 새롭게 시작한다. 그 중 ‘기린 특별 희소 커피'는 브라질산 희귀 황금 원두 ’부르봉 아마레‘를 100% 사용해 단맛이 있으면서도 칼로리가 거의 제로에 가까운 희귀 설탕을 사용했다. 기린은 산토리와 달리 가격 면에서도 프리미엄을 실현했다. 기린 특별 희소 커피의 가격은 200엔(375g)이다. 이에 기린 홍보부는 “사전 조사에 의하면, 높은 가격대와 저가격 소비의 양극화가 진행되고 있어 비싸더라도 품질이 좋은 제품에 대해 나름 소비자 요구가 존재한다고 보여진다"고 전했다. 기린은 기존 캔 커피 브랜드인 '기린 파이어' 제품도 병행하며 전개해나갈 예정이다.
캔 커피 장인을 자처하는 다이도도링코는 기존 캔 커피와 차별화를 실현한 제품 ‘거품 데미타스 에스프레소'를 출시했다. 흔드는 것만으로 마치 신선한 에스프레소 커피를 맛보는 것 같은 독특한 제법을 사용했다. 엄선된 5개국의 커피 원두를 보통의 2배 이상 사용하며 카페에서 사용되는 에스프레소 기계를 공업 수준으로 충실하게 재현한 리얼 에스프레소 추출기를 사용하고 있다. 다이도도링코 마케팅부 담당자는 “커피 업계의 형태가 다양화하는 가운데, 캔 커피의 가치가 떨어지기 쉬운 것은 사실이다. ’캔 커피도 이렇게까지 맛있을 수 있구나‘라는 것을 철저히 추구해 가치를 높여나가고 싶다”고 전했다.
편의점 카운터 커피 시장이 성장하고 있다고 해도 캔 커피는 언제 어디서나 간편하게 마실 수 있다는 편리함이 있다. 이에 고급스러움을 부가한 프리미엄 캔 커피는 새로운 시장으로써 향후 트렌드로 정착되어 갈 것 같은 조짐이 있다고 각 커피 제조업체들은 전하고 있다.
< 편의점 카운터 커피 시장 추이 · 전망 >
*출처 : 후지경제
같은 커피 시장 안에서 최근 성장을 가속화하고 있는 카운터 커피 시장은 2009년, 편의점 써클K산쿠스가 오리지널 카트리지를 사용한 커피의 판매를 시작한 것을 계기로 경쟁 편의점 체인업체들의 시장 진출이 진행되었다. 세븐일레븐이 2012년에 서비스 도입을 단행하고 이어서 2013년, 전 점포 도입에 신호탄을 날리면서 이후로 급속히 확대되고 있다. 2013년 카운터 커피 시장은 전년 대비 4배 이상 성장했으며 카운터 커피 도입 점포는 3만 여점을 돌파했다. 2014년에는 로손, 미니스톱, 패밀리마트 등 주요 편의점 업체 각사가 일제히 100엔 카운터 커피 판매를 본격화하면서 수요 증가에 따라 향후 시장은 성장을 거듭할 것으로 전망된다. 기존 캔 커피 시장은 청량음료 시장에서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으며 제조업체의 주력도가 높고 움직임도 활발하므로, 초기 성장 단계인 카운터 커피가 캔 커피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아직 미미하다. 하지만 확실히 2014년에 들어서 캔 커피 소비자가 카운터 커피 시장으로 유출되고 있으며 특히 편의점 판매에서는 그 영향이 더 큰 것으로 보인다.
< 카운터 커피와 캔 커피의 구매고객 분석 >
*출처 : 세븐일레븐 Nanaco
상기 카운터 커피와 캔 커피의 구매고객 분석표를 보면, 카운터 커피는 다른 커피 음료에 비해 여성 고객층 비율이 높고 젊은 세대와 고령자 고객이 많은 반면, 캔 커피는 주로 30~40대 남성 고객층 비율이 높으며 구매자의 78%가 남성 고객이었다. 따라서 카운터 커피와 캔 커피 시장은 구매 고객층 분포가 거의 겹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각 캔 커피 제조업체는 자사 제품 고객들이 카운터 커피 시장으로 유출되지 않도록 그에 대응한 전략을 강구해야할 것이다.
한편, 일본 국내 캔 커피 제조업체들의 점유율 동향은 다음과 같다.
< 제조업체별 캔 커피 판매량 추이 >
*출처 : 음료브랜드북
일본 코카콜라의 ‘조지아’가 1위로 압도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으며, 산토리의 ‘보스’가 2위, 아사히의 ‘완다’가 3위, 다이도도링코의 ‘다이도’가 4위, 기린의 ‘파이어’가 5위를 차지했다.
# 이슈 대응방안
편의점 카운터 커피가 최근 꾸준히 성장세를 이루면서 기존 캔 커피 시장이 침울한 분위기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주요 제조업체 산토리, 기린, 다이도도링코 각사는 카운터 커피 시장으로 유출되는 소비자를 잡기 위해 기존 제품보다 높은 품질, 고급스러움을 내세운 ‘프리미엄 캔 커피'를 잇달아 출시하기 시작했다. 산토리가 고급 원두를 사용해 높은 품질을 강조하고 기린은 품질과 가격 모든 면에서 프리미엄을 추구하는 등 각사마다 세부 전략은 다르지만 ’프리미엄‘을 내세웠다는 점은 같다. 카운터 커피가 캔 커피 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당장 눈앞에 나타나고 있는 것은 아니지만 지금처럼 성장을 거듭한다면 가까운 미래에 캔 커피 시장에 미치는 타격도 커질 것이다. 앞으로 각 제조업체가 어떠한 전략을 세우며 금번 프리미엄 전략이 소비자들에게 어떻게 작용할지 지켜봐야 할 것이다. 또한 국내 음료 수출업자들은 카운터 커피가 커피뿐만 아니라 주스나 탄산음료 등 기타 음료에 미치는 영향도 고려해야할 필요가 있겠다.
# 참고 자료
http://www.sankeibiz.jp/business/news/141029/bsc1410290959013-n1.htm
http://headlines.yahoo.co.jp/videonews/jnn?a=20141024-00000047-jnn-bus_all
http://www.nikkei.com/article/DGXNASFK1804C_Y4A710C1000000/?df=3
http://www.group.fuji-keizai.co.jp/mgz/mg1312/1312m1.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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