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소주 '칵테일'로 타인종에게 큰 인기
조회846'소주'가 대중주로 거듭 인기를 얻으며 날개를 달고 있다.
주당들이나 즐기는 '세고 강한 술'의 이미지를 벗고 남녀노소 두루 즐길 수 있는 대중주로서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소주는 또 미국은 물론 전세계로 퍼져 나가며 '술 한류'의 첨병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그동안 소주는 고급화와 더불어 꾸준한 변화를 경험했다. 이른바 '소주 칵테일'의 등장이 그것이다. 각종 주류를 섞어서 만든 서양식 칵테일과는 사뭇 다른 소주 칵테일은 탄산수와 각종 과일 주스를 주 재료로 한다.
처음에는 레몬즙을 이용한 '레몬 소주'가 그 주를 이루 었으나 최근 들어서는 '사과소주' '수박소주' '딸기소주' 등등 그 종류만 해도 수십 여가지에 달한다. 또한 요구르트를 첨가한 '요구르트 소주' 알로에를 첨가한 '알로에 소주'등 번쩍이는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독특한 소주 칵테일들도 속속들이 등장하고 있다.
주량이 소주 반병 정도라는 에스터 홍(27)씨는 "레몬 소주에 익숙해진 다음부터는 소주 칵테일만 마시게 된다"며 "술도 덜취하고 맛이 있어 최근엔 집에서 다양한 칵테일을 만들어 마셔보기도 한다"고 말했다.
이러한 소주의 다양화는 소주를 국제적인 술로 부각시키는데 커다란 기여를 했다. 쓴 맛이 강한 소주의 맛을 달고 부드럽게 변화시켜 외국인들에게 한국의 대중주 소주가 널리 알려지게 된 것이다. LA한인타운 내 위치한 소주 칵테일 전문점 '소주타운'의 김재권 사장은 "예전엔 주로 한인 여성들이 찾던 소주 칵테일이 이제는 타인종들이 가장 좋아하는 술로 인식되기 시작했다"며 "이제는 '한국 술=소주 칵테일'을 연상하는 타인종 들이 대부분"이라고 전했다.
또한 소주는 최근 불기 시작한 한류의 바람을 타고 일본중국 동남아 등에 '한국의 대표 술'로 소개가 되면서 한국의 맛을 국제화하는데 빼놓을 수 없는 역할을 맡고 있다.
이재경 한국관광공사 LA지사장은 예전엔 "소주가 한국판 사케(일본의 전통주)냐 라는 질문이 많았으나 지금은 '소주는 한국의 대중주'라는 사실을 모르는 이가 없다"며 "명실공히 한국을 대표하는 술로 자리매김을 한 것"이라고 말했다.
LA aT Center (자료원:Korea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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