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홍콩에서 닭 원인불명 떼죽음, 뉴캐슬병 의심

작성자: 오수정

홍콩의 한 양계장에서 8일부터 3일간 총 2000마리의 닭이 죽는 사태가 발생해 중국이 주시하고 있는 상황이다.
당국은 일단 조류독감(AI)의 가능성을 부정했으나 조사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양계장에서는 8일 닭 1300마리가 사망한데 이어 9일, 10일에 걸쳐 700마리가 더 죽은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남은 닭은 약 6000마리로 건강 상태가 양호하나 출하는 중단되었다.

이번에 죽은 닭들은 생후 30~50일의 영계로 시장에 출하되지는 않았다.
홍콩 당국은 표본 검사를 통해 일단 조류독감의 가능성은 배제했으나,
구체적인 원인에 대해서는 검사 전체 결과를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다.

업계에서는 이번 떼죽음의 원인으로 ‘뉴캐슬병’을 의심하고 있다.
뉴캐슬병은 산란율 저하와 호흡기 곤란증세를 일으키는 전염병으로

폐사율이 100%에 이르지만 병아리 때 기초 백신 접종과 정기적인 보강접종을 하면 예방할 수 있다.
금번 사태의 경우, 1000마리 이상의 닭이 단기간에 죽는 경우는 매우 드물기 때문에
기초 백신의 효과가 떨어진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한편 뉴캐슬병 바이러스는 사람에게도 전염되어
가벼운 독감증세나 결막염을 일으킬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출처: 시나닷컴 (2014. 8.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