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에서 번식장애를 일으키는 바이러스로는 소 전염성 비기관염 바이러스(IBR), 소 바이러스성 설사증 바이러스(BVD), 아까바네 바이러스, 츄잔바이러스, 파라인플루엔자 3형 바이러스(PI-3), 소 파보바이러스, 소 엔테로 바이러스, 구제역 바이러스, 우역 바이러스 등 여러종류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중 우역이나 구제역은 우리나라에서 발생하지 않고 있으며 소 파라인플루엔자 3형 바이러스, 파보바이러스, 엔테로 바이러스 등은 유사산 등의 번식장애는 잘 발생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여기에서는 국내에서 많이 발생하면서 경제적으로 큰 피해를 주는 바이러스성 번식장애 질병의 주요 증상 및 방역대책에 대해 소개하고자 한다.

1. 아까바네병 (Akabane disease)

가. 증상
* 아까바네병은 모기 등 흡혈 곤충에 의해 바이러스가 전염되는 질병
* 어미소에서는 아무런 증상을 보이지 않고 임신된 태자에만 영향을 주어 번식장애발생
* 모기에 의해 매개되므로 모기 활동시기인 5월 부터 11월까지 임신된 소에 감염이 되어 그 증상이 매년 10월에서 이듬해 3월까지 발생되고 있다.
* 아까바네병은 유산, 조산, 사산, 태수(胎水)과다증을 보이며 기형송아지에 의해 난산이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 태어난 송아지는 척추와 경부관절이 심하게 굽어 꺾여 있으며 머리부분의 변형 등 체형의 이상 또는 허약, 실명, 운동실조 등을 보인다.

나. 국내 발생 및 피해
* 1980년에 최초로 발생이 보고
* 1988년과 1990년에 크게 발생이 되었으며 그 이후로는 해마다 산발적으로 발생
* 주로 3∼4월경에 종부하여 임신을 하게 되면 모기가 왕성하게 활동하는 8∼9월경에 이 바이러스에 감염되어 11월 부터 이듬해 4월사이에 분만하는 송아지에서 증상이 나타난다.

다. 예방 및 대책
* 아까바네병의 치료는 불가능
* 예방이 가장 중요 하다.
* 국내에서 아까바네 바이러스 순화 및 불활화예방약이 개발되어 시판 되고 있다.
* 모기가 나오기 전인 4∼6월 사이에 접종하여야 효과적이다.
* 축사주변을 잘 소독하고 우사에 방충망을 설치하여 모기가 접근하지 못 하도록 한다.

2. 소 전염성 비기관염 (Infectious bovine rhinotrachitis:IBR)

가. 증상
* 호흡기 증상, 질염, 귀두염 등 생식기증상, 유산, 유방염 그리고 수막뇌염 등 다양한 증상을 나타내는 바이러스성 전염병이다.
* 한번 발생하면 치료된 후에도 계속 바이러스를 배출하므로 완전히 박멸하기는 어렵다.
* 임신한 소에 바이러스가 침입, 4∼7개월 사이에 유산을 일으킨다.

나. 국내발생 및 피해
* 국내에서 1980년 이후 급격히 전파되어 발생
* 전국의 70∼90% 정도 소에서 항체를 가지고 있다.
* IBR바이러스는 정상적인 소에서는 발병하지 않으며 주로 이동, 사료교체, 다른 질병 감염, 제각 등 스트레스 요인이 발생하였을 때 발병.

다. 예방 및 대책
* 백신을 이용하여 예방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다.
* 전염성 비기관염, 파라인플루엔자3형 및 소 바이러스성 설사-점막병의 3종 혼합불활화 백신, 소 호흡기 합포체성 바이러스(BRSV)가 추가된 4종혼합 백신이 있다.
* 예방접종법: 소의 이동 이나 기타 스트레스 발생 2-4주전에 예방약을 접종

3. 소 바이러스성 설사병(Bovine viral diarrhea :BVD)

가. 증 상
* 발열, 설사, 면역부전 및 유·사산을 주 증상으로 하는 바이러스성 질병
* 송아지에서 주요 증상은 설사이며 심한 경우 소 각종 점막에 궤양을 형성하기도 한다.
* 임신한 소에서는 태자 일령에 따라 증상이 각각 다르다.
* 임신 100일 이전 : 50% 정도의 유산이나 사산을 하며 나머지는 발육이 불량한 상태로 분만
* 임신한지 100∼150일령 : 대부분 유산이 되나,
* 임신 150일 이후 : 송아지는 정상으로 태어난다.

나. 국내발생 및 피해
* 세계각국에서 발생하고 있으며, 특히 겨울에서 봄 사이에 많이 발생한다.
* 우리나라에서는 53년에 최초로 발생하였다.
* 송아지에서 설사, 호흡기 증상에 의한 피해를 많이 주고 있다.

다. 예방 및 대책
* 감염된 소의 분비액이나 배설물에 의해 급속히 전파 된다.
* BVD바이러스에 태반 감염된 송아지중 일부는 면역억제가 되어 바이러스를 평생동안 배출
* BVD를 적절하게 예방하기 위해서는 예방약 접종과 함께 사양관리를 철저히 하여야 한다.
* 예방약 : 국내에는 IBR, BVD, PI-3 감염증을 동시에 예방할 수 있는 혼합불활화 발신이 개발되어 사용되고 있음

(1) 예방약의 접종법
* 송아지 : 설사나 호흡기 질병의 발생을 막기 위해서는 생후 5∼6개월령에 실시하며,
* 임신우 : 분만 4∼6주전에 접종하는 것이 좋다.

(2) 환경위생
* 바이러스 전파요인이 되는 면역억제 송아지를 색출 도태시키고
* 새로 입식하는 소는 반드시 일정기간 격리하면서 예방약을 접종하고 기존의 소들과 합류 시킨다.

 

 

 

 

 

 

 

자료:낙농진흥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