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1조원에 육박한 시장을 형성하고 있는 계란은 완전 식품으로 생산되기 때문에 가공 과정 없이 간단한 포장만으로 생산 즉시 유통이 가능한 품목이다.

대한양계협회가 최근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채란 업계가 가장 시급하게 해결해야 할 과제는 계란의 유통 구조 개선인 것으로 나타나는 등 이러한 이유로 계란은 유통 경로가 다른 어떤 품목에 비해 다양하게 존재하며 또 이로 인한 부작용도 큰 품목이다.

가공품과 식자재 시장을 포함해 전체 약 1조원에 달하는 계란 시장은 현재 풀무원 목초란, CJ 알짜란, 오뚜기 3040란, 한국양계농협 산소란 등으로 대표되는 브랜드 계란이 전체 시장의 약 15%를 차지하고 그중 포장란이 1천350억원(15구 이하 브랜드란, 유정란, 기능성란 포함), 일반란이 3천억원, 액란 및 가공란이 5천650억원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업계는 집계했다.

이에 본지에서는 계란 시장 현황 및 일부 업체 현황에 대해 간략히 살펴보고자 한다.

2004년 소비자보호원의 통계 자료에 의하면, 1일 계란 소비량은 약 2천500만개, 연간 계란 소비량은 금액으로는 약 91억원, 개수로는 약 2천500만개(2천500만개*365일)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 유통이 약 4천500억원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으며 식자재(3천500억원), 가공(2천억원)이 그 뒤를 이었다. 또 일반 유통 시장의 경우 대형유통을 통한 계란의 유통이 약 1천500억원, 전체의 15%로 시장을 주도하고 있고, 중소유통, 수퍼, 재래시장의 경우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며 중소형 상인들의 자금사정이 악화되면서 재래상권은 급속히 퇴락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 산란계 사육 동향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 발표한 농업전망 2006에 따르면, 계란 산지가격의 지속적인 강세로 2004년 산란 종계 병아리 입식수수가 증가해, 2005년 산란계 사육수수는 2004년보다 9.8% 증가한 5천355만수로 집계됐다


2) 계란 수급 동향
2005년 1～6월 산란용 배합사료 생산량은 2004년 동기간 보다 10% 증가해 계란 생산에 가담하는 계군이 전년보다 늘었으나, 질병 발생으로 생산성이 크게 저하되어 실제 계란 생산량은 2004년 동기보다 미치지 못한 것으로 추정된다.


3) 계란 가격 동향
지난해 계란 생산량이 2004년보다 증가해 계란 가격은 2004년보다 1.3% 감소한 1천54원(특란 10개 기준)을 기록했다.
산란노계 도태는 육용 종계 도태시기와 맞물리면서 원활하게 수행되지 못하였다. 지속적으로 노계도태가 지연될 경우 계란 가격의 약세가 장기화될 가능성이 높다는 게 농촌경제연구원 측의 설명이다.

우리나라 국민 일인당 계란 소비량은 현재 약 200개 수준이다.
그러나 앞으로 일본(약300개)이나 미국(약 250개)등 선진국 수준의 소비가 이뤄지고, 계란의 영양적 가치가 널리 홍보되면서 이는 성장 가능성이 높은 시장이라고 할 수 있겠다.

더불어 소비자들의 「믿을 수 있는 식품」에 대한 욕구가 점점 증대되면서 더욱 확대될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시각이다.
키토산, 녹차성분, 비타민 등을 먹인 닭에서 나온 계란 등 최근 몇 년 간은 어떤 특정 성분이 가미된 계란들이 유행이었다.

하지만 트랜드는 바뀌고 있다. 전세계적으로 발생되고 있는 HPAI(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로 인해 양계산물의 소비가 감소하고 국제적인 교류가 가격이 하락하기도 했다.

신선하고 품질 좋은 계란 확보, 저온 유통, 세척 강화 및 이물질이 붙는 걸 방지하기 위한 계란 표면 코팅 등에 유통업체들이 보다 관심을 가지게 된 것도 바로 그러한 이유에서이며 업계의 이러한 노력은 앞으로도 계속 될 것으로 전망된다.

자료:농림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