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730여 품목 수입관세 인하

중국 재정부가 내년부터 유류품, 유아식품 등 730여개 품목의 수입 관세를 대폭 낮춰 평균 4.4%로 조정한다고 홍콩 원후이바오가 16일 보도했다.

중국 재정부가 지난 15일 홈페이지에 올린 ‘ 2012년 중국 수출입 관세 조정공고’에 따르면 이번 관세 인하 품목은 730여개로 5가지 유형으로 나눌 수 있다. 석탄, 가공유류품 등 에너지자원 제품 ▷항공기 터빈엔진 · 고압송전선 등 전략적 신흥산업 부품 ▷화학비료 · 동물사료 · 대형수확기 등 농업 관련 품목 ▷특수조제 분유 · 유아식품 · 피부보호제 등 민생 일용품 ▷백신 · 혈청 등 고공위생품목 ▷디지털영화기기 · 원본 서화 및 조각품 등 문화상품 등으로 크게 분류할 수 있다.

또한 중국 재정부는 홍콩, 마카오와 체결한 경제협력협정(CEPA · 무관세 교역활성화)에 따라 원산지가 홍콩과 마카오인 제품에 대해서는 무관세를 적용하고 대만산 일부 제품에 대해서도 무관세를 적용키로 했다.

중국 재정부는 내년 중국의 수출입 품목은 217개 증가해 총 8194개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2011년과 2010년 중국 수출입 품목 총수는 각각 7977개, 7923개다.

지난 11일 호진타로(胡？？) 중국 국가주석은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세계무역기구(WTO) 가입10주년 기념행사에서 ‘수입 확대를 촉진하고 무역불균형 문제를 해소하는 데 동참할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상하이저널 12.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