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캘리포니아 햅쌀 본격 출시
조회1993추석을 맞아 한인타운 대형마켓들이 가을 햅쌀을 일제히 선보인다.
한인마켓들은 12일부터 캘리포니아산 '시라기꾸' 햅쌀(20LB)을 15.99달러의 세일가에 판매한다. 또한 '이천쌀', 'CJ햇쌀', '한미쌀' 등 한국브랜드 햅쌀도 조만간 출시될 예정이다.
햅쌀 출시는 반가운 소식이지만 머지 않아 쌀 가격이 오를 전망이어서 소비자들의 마음이 무겁다. 조생종 가격이 폭등했던 작년과 달리 올해는 한인들이 좋아하는 만생종 가격이 전년 대비 30~40%이상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지난해 국제곡물가 폭등으로 조생종 가격이 오르자 농업 종사자들이 만생종 대신 조생종을 많이 재배했기 때문이다. 올 8월과 9월에 걸쳐 마감되는 쌀 전체수확량에서 만생종 쌀이 차지하는 비율은 40% 미만이다.
시라기꾸쌀, CJ 햇쌀, 한미쌀, 해태 대풍쌀 등 한인들이 즐겨찾는 쌀 대부분이 만생종이다. 이처럼 한인들의 수요가 많은 만생종은 20파운드 기준 15달러~25달러선에서 25달러~35달러선으로 오를 것으로 보인다. 곡물을 생산지에서 직접 구매해 포장, 도매하는 밀링 컴퍼니 관계자에 따르면 올해 시라기꾸를 비롯한 캘리포니아산 만생종 쌀 가격은 물량 부족과 동남아 쌀 주요 생산국가들의 흉작으로 인한 수출 증가로 오를 수 밖에 없다.
반면 만생종 가격 상승 소식에 조심스럽게 한국산 쌀의 수입이 다시 논의되고 있다. 로컬 쌀 가격이 올라가면서 상대적으로 비쌌던 한국산 쌀이 가격경쟁력을 가질 수 있기 때문이다. LA aT센터 김학수 지사장은 "가격경쟁력이 갖춰지면 품질이 뛰어난 한국산 쌀은 시장성을 갖는다"며 "미주 한인마켓 뿐만 아니라 미국 마켓 등을 대상으로 한 적극적인 판촉과 마케팅, 작은 포장 등을 활용해 올해 말께는 다시 도전해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LA aT 센터/Koreatown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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