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류 대체시장 확대 노력 (최근이슈)
조회1014러시아 소비자권리보호감독국(Rospotrebnadzor)은 약 200 메트릭 톤이 넘는 불법 밀수품의 유통이 중단되었다고 밝혔다.
소비자권리보호감독국의 안나 포포바(Anna Popova)는 "지난 8월 대통령 법령이 발표된 이후 13만 기업이 조사를 받았고 200톤이 넘는 식품의 유통이 중단되었다"고 러시아 일간지 타스(TASS)와의 인터뷰를 통해 전했다.
"며칠 전에도 모스크바 연방 당국은 에스토니아 산 딸기, 네덜란드 산 치즈, 스페인 산 하몽을 취급하는 소매 체인점을 적발했다. 각 제품은 4-5킬로그램 정도로 적은 양의 수준 이었다"며 아직까지 러시아 매장에서 완전한 금수조치를 시행하지 못하고 있음을 강조했다.
포포바에 따르면 미국 산 닭고기 500톤, 유럽산 육류 및 육류가공식품 328톤이 러시아 국경에서 반입금지 당했으며 미국 산 탄산음료, 사탕, 폴란드 과일 등이 러시아로의 반입을 시도하다 제지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러시아는 수입 금지 국가와 금지 품목 확대 등을 통해 금수조치에 대한 강경한 입장을 지속하고 있다. 12월 5일부터는 미국으로부터의 가금류 및 어류 공급에 대한 제재 조치가 더욱 강화될 전망이다.
금수조치의 범위가 점차 확대되자 유럽연합과 미국 등 수입 금지 대상 국가들은 러시아의 관세 동맹국들을 이용해 러시아로의 식품 밀수출을 시도했다. 이에 러시아는 관세동맹국인 카자흐스탄과 벨라루스에 대해서도 수입 규제를 가하기 시작했다.
지난 달 러시아 검역 당국은 벨라루스 20개 기업에 대해 육류 수입을 금지한 바 있다. 검역당국은 수입 금지의 이유로 벨라루스 산 육류 제품에서 미생물 감염, 항생제, 아프리카돼지콜레라 유전물질이 검출됨에 따라 안전 기준에 미달하는 상품으로 판정되었다는 점을 꼽았다.
또한 그간 카자흐스탄으로 향하던 화물들이 러시아 내에 불법적으로 반입된 행적들이 적발되면서 러시아 수의식물위생감시국은 11월 30일 벨라루스에 새로운 통관 규정을 부여했다. 러시아는 새로운 규제를 통해 유럽으로부터 수입금지 식품이 불법 반입되는 경로의 차단을 기대했다. 현재 러시아로 배송되는 수화물들은 특정 체크포인트에서 검수절차를 거친 뒤 반입이 허가된다.
하지만 양 당국의 협의를 통해 러시아 검역 당국인 연방 수의식물위생감시국(Rosselkhoznadzor)이 벨라루스 육류 기업들의 러시아 시장 재 진입을 허가했다고 미하일 루시(Mikhail Rusyi) 벨라루스 부총리가 목요일 전했다.
현재 벨라루스는 4개 기업을 선정하여 12월 10일까지 러시아 관계자들과 의견을 조율할 예정이다. 그 외 5개 육류 가공 기업도 향후 같은 절차를 거칠 전망이며 기타 7개 기업에 대해서도 검수를 착수할 예정이다.
또한 벨라루스와 러시아는 관세 동맹국 내에서 화물의 이동 경로를 추적할 수 있도록 운송 경로 통제 시스템, Agrus Phyto 도입을 고려 중이다.
한편 러시아는 수입 금지 조치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육류 공급 부족 사태를 방지하기 위해 공급처의 확대 노력도 함께 병행하고 있다. 12월 4일부터는 인도 산 버팔로 고기 수입을 허가하며 새로운 육류 공급 시장을 확보할 전망이다.
러시아 위생 감시 당국은 “수의식물위생감시국과 카자흐스탄 농무부 장관은 인도 버팔로 고기 제조업자들을 관세 동맹국가에 공급되는 제품을 생산, 가공, 저장하는 기관 또는 개별 사업체로 추가했다”고 전했다. 또한 인도에 조사단을 파견해 관세 동맹국가로의 버팔로 고기 운송에 대해 지속적인 조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러시아 시장으로 수출이 확대됨에 따라서 인도의 버팔로 고기 수출은 전년대비 50%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인도는 지난해 베트남을 대체하는 세계 최대규모의 버팔로 고기 수출국으로 부상했다. 지난 몇 년 동안 버팔로 고기 수출은 연간 25-40%의 성장률을 보였다. 올해는 60억달러를 육박할 것으로 전망 된다”며 인도 수출조직기구의 아자이 사하이(Ajai Sahai) 단체장은 전했다.
2013-14년 인도의 버팔로 고기 수출은 43억 5,000만 달러를 기록했으며 이는 2012-13년 32억을 달성한 것에 비해 36% 상승한 수치다.
최근까지 러시아는 인도의 구제역 발발로 인해 인도로부터 육류 및 가금류의 수입을 금지하는 국가 중 하나였다. 러시아를 제외한 나머지 국가들은 금지 조치를 해제했지만 러시아 육류 시장의 엄격한 규제와 통제로 인해 러시아로의 수출이 제한되어 있었다.
인도의 2013-14년 대러 농산물 수출액은 1억 9,500만 달러 수준에 머물렀으며 세계 버팔로 시장의 60%를 차지하는 공급 규모를 나타냈음에도 러시아 시장에는 진출할 수 없었다. 하지만 현재 러시아 정부는 식품 시장의 부족한 공급으로 인해 대체 시장을 찾아 나섰고 그 가운데 인도가 대체 시장으로 고려되고 있다.
총 4개의 인도 기업이 러시아로 버팔로 고기 수출을 허가 받았으며 추가적 공급을 통해 러시아 육류 대체 공급 시장으로 성장이 기대되고 있다. 러시아 당국은 버팔로 고기 외에도 인도 유제품, 가금류 공급 허가에 대한 계획을 수립한 바 있다. 다가오는 푸틴 대통령의 방문을 통해 인도의 대러 농산물 수출 확대가 기대되는 바이다.
# 이슈 대응방안
금수조치로 인해 러시아 육류시장의 공급이 축소되자 러시아는 새로운 공급처 확보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밀수출의 우려로 수입을 제한했던 벨라루스에도 규제를 완화하며 육류 수입 의지를 보였고 인도 산 버팔로 육류 수입도 증대될 전망이다. 이처럼 러시아 식품 시장이 공급 부족의 위기를 겪으면서 식품 금지 비대상국들의 러시아 식품 시장 진출 기회가 마련되고 있다. 국내 수출 기업들도 시장 동향을 잘 파악해 대체 상품의 공급처로서 러시아 시장으로의 수출 판로를 모색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 참고 자료
http://itar-tass.com/en/economy/765197
http://itar-tass.com/en/economy/765044
http://itar-tass.com/en/economy/765023
http://itar-tass.com/en/economy/764949
http://www.business-standard.com/article/markets/buffalo-meat-export-expected-to-swell-50-this-year-114120900977_1.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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