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한인도 놀란 ‘김치 퓨전' 요리
조회706미국인을 대상으로 한 김치 응용 요리대회가 한인사회는 물론 타 커뮤니티에서까지 높은 호응을 받으며 성황리에 끝났다.
3일 LA한국문화원(원장 전영재)과 LA aT센터(구 농업무역관.지사장 홍주식) 한국전통음식관광협회의 공동으로 주관한 제3회 한국음식 만들기 경연대회에는 주류 레스토랑 전문 요리사들부터 가정주부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멤버로 구성된 19개 팀이 출전해 김치를 이용한 각양각색의 퓨전요리를 선보였다.
이번 대회에는 미국인들이 쉽게 김치를 맛볼 수 있는 아이디어가 눈길을 끌었는데 김치양념을 넣은 핫도그 과일과 김치를 가볍게 섞은 김치 샐러드 불고기와 김치를 넣은 타코 등이 선보였다.
이번 대회에서 프랑스계 전문 요리사 필립 신세이머씨는 '김-도그'(Kim-dog)라는 이름으로 김치 핫도그를 개발해 대상으로 뽑히며 상금 1000달러를 받았다.
대상을 차지한 신세이머씨는 "대회 참여 일주일 전부터 메뉴개발을 연구했다"며 "2~3년 후면 시카고나 뉴욕 등 대도시 직장인들이 쉽게 사먹을 수 있을 만큼 김치가 인기있는 음식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한인 입양아 2명을 키우고 있는 마이크 맥길 사이프리스 시장도 부인과 둘째 아들 폴과 함께 참여 직접 김치를 담그고 배와 키위를 곁들인 퓨전 김치 부침개를 만들어 선외 가작(honorable Mention)상과 상금 200달러를 전달받기도 했다.
맥길 시장 부부는 "김치담그는 일이 어려울 줄 알았는데 의외로 쉽다"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문화원측은 "첫 행사를 계획할 때 주류 요리학교를 상대로 홍보한 게 큰 도움이 됐다"며 "매년 참가자들도 늘어나고 다양한 응용요리가 개발돼 놀라울 정도"라고 말했다.
전영재 원장은 "아직도 할리우드 등 주류지역 레스토랑에서는 한국음식을 이용한 메뉴가 전무하다"며 "앞으로는 레스토랑을 타겟으로 한 한국음식 홍보에 노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수상자는 다음과 같다. ▷대상: 필립 신세이머 ▷금상: 사네 카타야마.미키요 윌슨 팀 ▷은상: 베스나 디치 ▷동상: 리아 사이웨이티 ▷인기상: 티벳 샤 ▷선외 가작: 마이크.난넷트 맥길 시장 부부
LA aT 센터 (자료원: JoongangUSA)
'LA, 한인도 놀란 ‘김치 퓨전' 요리' 저작물은 "공공누리 4유형 출처표시 + 상업적 이용금지 + 변경금지" 조건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