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우량 정자를 생산하는 제주흑우가 복제돼 고품질 제주흑우의 대량생산이 가능하게 됐다.

박세필 제주대학교 줄기세포연구센터장은 16일 기자회견을 열고 “노령으로 도축된 제주흑우 씨수소의 체세포를 이용해 흑우 복원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박 교수는 이날 “2년전 노령으로 도축된 제주흑우 씨수소의 냉동 보관된 체세포(귀세포)를 일반 도축된 소의 난소에서 채취된 미성숙 난자를 채외배양한 후 핵제거 성숙난자에 주입하는 체세포핵이식방법으로 복제수정란을 생산했다”며 “이 수정란을 대리모 소의 자궁에 이식, 체세포복제동물이 탄생하게 되는 최첨단기법을 사용했다”고 설명했다.

박 교수는 이어 “복제된 소는 지난해 9월 태어났으며 현재 9개월 됐고 이름은 제주의 올렛길에 착안, ‘흑올돌이’라고 명명했다”고 덧붙였다.

박 교수의 이번 흑올돌이 복제는 국내최초로 냉동보관된 체세포가 이용된 첫 사례다.

박 교수는 “이번 흑우복제의 의미는 최우량 정자를 생산했던 흑우의 체세포가 이용된 만큼 향후 육질 1등급 이상이 95%를 차지하는 최고 우량흑우를 대량생산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된 것”이라며 “앞으로 제주축산산업 발전에 큰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박 교수는 이와함께 “최우량 정자 생산이 가능한 제주흑우 씨수소 복제가 성공적으로 끝난만큼 늦어도 내년초까지 최우량 씨암소 복제에 도전할 것이며 현재 연구가 진행중”이라고 소개했다.

자료:한라일보